ASEZ WAO 회원·동료, 의정부 일대 환경정화운동 펼쳐…170여 명 참여

하나님의 교회 직장인청년봉사단, ‘건강한 지구’ 만들기 나서

2024. 07.09(화) 15:29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알리고 생명의 터전인 지구를 정화하기 위해 팔을 걷은 단체가 있어 화제다.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 직장인청년봉사단 아세즈와오(ASEZ WAO)다. 7일, ASEZ WAO 회원·동료 등 170명가량이 의정부역 근처와 로데오 거리 일대 상가에서 ‘Green Earth(육상생태계 보호)’ 활동을 펼쳤다. Green Earth 프로젝트는 도심, 공원, 하천, 숲 등을 정화해 지구를 생명체들이 살 수 있는 건강한 보금자리로 만드는 환경보전 운동이다.

ASEZ WAO 관계자는 “생물다양성을 보호하고 건강한 육상생태계를 보전하기 위해 청년들이 동참했다” 며 “사람과 생명체가 안전하게 살 수 있는 쾌적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환경정화활동을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각종 식당, 카페, 편의점 등이 밀집된 로데오 거리는 유동 인구가 많아 무단 투기된 생활 쓰레기도 상당했다. 봉사자들은 의정부역 근처에서부터 로데오 거리와 건너편 주택가까지 8㎞ 구간에 버려진 플라스틱 컵·빨대,종이컵등 재활용품과 담배꽁초, 과자봉지, 음료캔 등 각종 쓰레기를 꼼꼼히 주워 담았다. 2시간가량 이어진 활동으로 재활용 쓰레기 50리터 12봉지(600L)와 50리터 종량제 봉투 11개(110㎏)를 가득 채웠다. 습하고 더운 날씨에도 열심히 거리정화를 하는 청년들을 본 시민들이 응원의 미소를 보내며 감사를 표했다.

오늘 현장에는 경동대학교 권병철 교수님과 품바 문화재단 설립추진 위원회 이수찬 위원장님이 함께해 청년들을 격려했다. 청년들과 봉사활동을 함께 한 권병철 교수님은 “오늘 이렇게 같이 청소를 했는데 기분이 상당히 좋다. 이래서 봉사를 하는 것 같다. 자연과 인간은 항상 연결되어 살아가는 것이지 나만 독립적으로 따로 살아가는 것은 아니다. 오늘은 이런 것을 절감하는 하루였다. 그리고 지구환경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실천하는 여러분들을 보니까 부끄럽고 존경스럽다.”고 격려했다.
이수찬 위원장님도 “환경은 우리 인류가 지키고 살아야 할 소중하고 가치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지구환경이 나빠지면 그 영향을 우리가 받기 때문이다. 휴일임에도 많은 청년들이 이런 좋은 환경운동에 참여한다는 것이 너무 자랑스럽고 행복하다. 앞으로도 이 단체가 이런 활동을 계속해줬으면 좋겠다.”며 고마워했다.

쓰레기에서 재활용 플라스틱을 분류하던 박관혁(20대)씨는 “평소에 재활용과 쓰레기를 의식해서 버리면 좋을텐데 우리가 너무 생각 없이 무분별하게 버렸던 거 같다. 그래서 재활용이 가능한 것들도 쓰레기가 되었었는데 이번 정화 활동을 통해 거리도 깨끗해지고 그동안 쓰레기로만 여겨졌던 재활용품을 바라보는 시각도 변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며 뿌듯해했다.또 구슬땀을 흘리며 페기물을 들고가던 오상훈(24)씨는 “평소에는 그냥 지나쳤을 거리인데 쓰레기를 주우면서 보게 되니 쓰레기가 정말 많다고 느꼈다. 그리고 지구를 살리기 위해서 저부터 노력해야 한다는 사실을 상기하는 시간이 되었고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힘들더라도 텀블러 사용을 생활화 해야겠다”고 말했다.

ASEZ WAO는 지난 달에도 신한대학교와 망월사역 주변 거리정화를 진행해 총 40㎏의 쓰레기를 수거했으며, 이 중 120,000㎖에 달하는 플라스틱을 분리, 배출했다. 의정부 외에도 국내 각지와 미국·페루·볼리비아·케냐·일본 등에서 ‘Green Earth’ 프로젝트를 펼쳤다.

ASEZ WAO는 ‘우리가 한 가족이 되어 처음부터 끝까지 세상을 구하자(Save the Earth from A to Z, We Are One Family)’는 뜻이다. 세계 175개국 7500여 하나님의 교회를 기반으로 다양한 봉사를 전개하며 환경과 인류의 지속가능성과 행복을 증진한다. ‘Green Earth’ 외에도 해양생태계를 보호하는 ‘Blue Ocean’, 플라스틱쓰레기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No More GPGP’, 달마다 새로운 챌린지로 직장 내 환경보호를 실천하는 ‘Green Workplace’도 ASEZ WAO의 대표적 환경 활동이다.

전 세계에서 펼치는 청년들의 진정성 있는 열정적인 활동에 각 정부와 기관, 지자체 등도 지지와 성원을 아끼지 않는다. 미국 대통령 자원봉사상 금상, 페루 국회의장상,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동부 국회의원 표창장, 호주 포트필립 시장 감사장, 국제환경상 그린월드상·그린애플상 등을 수여했다.

ASEA WAO가 속한 하나님의 교회는 전 세계 370만 신자가 성경대로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을 신앙하며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그리스도의 뜻을 실천한다. 지금까지 헌혈, 재난구호, 이웃돕기 등 다방면에서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하고 있다. 이 교회가 전 세계적으로 펼친 봉사활동이 2만 8000회에 달한다. 이 같은 공로로 대한민국 3대 정부 대통령상을 포함해서 4600여 회 상을 받았다.

유봉 기자 env-news@hanmail.net        유봉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