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계륜 의원, 미군기지, 4대강 수질악화 성토

2013. 10.29(화) 15:36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10월 28일 오전 10시부터 환경부 소속기관과 산하 공공기관에 대한 국정감사를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에서 실시했다. 오늘 피감기관은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 국립환경과학원, 국립생물자원관, 국립환경인력개발원,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한국환경공단, 국립공원관리공단,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었다.



환경노동위원회는 4대강 수질 악화 은폐, 국립공원관리공단의 비정규직에 대한 부당한 처우,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에 대한 여러 문제점을 집중해 지적했다.



신계륜 위원장은 부산 하얄리아 기지를 제대로 된 오염 치유 과정을 거쳐 시민공원으로 전환했는지에 대해 따졌다. 하얄리아 미군기지에 대한 한국환경관리공단의 보고서를 인용하며 "11개의 측정 지역 중 만 명 당 발암 발생을 기준으로 해도 4개 지역에서 오염 상태가 확인됐다"며 "미국이나 한국의 자체 기준으로 더 엄격히 하면 오염 지역이 늘어났을 것 아니냐. 비소 등 중금속도 기준치를 초과했다"고 지적했다. 신계륜 위원장은 "앞으로 거기 일할 사람, 어린아이까지 다니는 시민 공원인 점을 감안하면 오염 물질을 잘 제거해야 하는데, 부산 시장이 서둘러 반환하면서 도대체 정화를 제대로 했는지 사람들이 궁금해 할 것이다"라며 과정과 결과에 대해 자세한 검토를 지시했다.



신계륜 위원장은 환경관리공단에 대해서 포항 호동의 쓰레기 매립장 음폐수 처리장 문제에 대해서도 지적을 이어갔다. 신계륜 위원장은 "KNR공법이 하수처리에는 적합하지만 고농도 음폐수에는 쉽지 않다고 하는 말이 있다"며 선정 과정이 공정하게 이루어졌는지 확인을 하라고 주문했다. 신계륜 위원장은 "기준치보다 많은 양과 높은 수치의 음폐수가 들어올 것을 예견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환경관리공단의 안이한 대처를 질타했다. 신계륜 위원장은 "많은 포항의 시민들이 고통 받고 있는데 이 문제를 해결할 대책을 가지고 있는가"를 따졌고, 환경관리공단은 이에 대해 대책을 마련해 보고하겠다고 대답했다.







정경춘 기자 intellij@naver.com        정경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