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권 광역단체장, 예산정책협의회서 지역 민원 해결 요청

국민의힘, 호남 예산정책협의회서 "광주·전남 발전에 여야 따로 없다"

2024. 09.26(목) 10:43

국민의힘은 25일 보수 불모지로 꼽히는 호남권(광주·전북·전남) 광역자치단체들과 만나 내년도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지역 현안 예산이 추가 반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광주·전북·전남 지역 민생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10월 국정감사를 마치고 나면 본격적으로 국회 예산심사가 시작되는데 함께 힘을 모아서 지역 숙원사업 해결하는데, 그리고 지역에서 성과를 낼 수 있는 예산 확보에 힘을 모아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시다시피 국민의힘에서 호남 지역 의원들이 많지 않다. 고향이 호남(인 경우가) 있기는 하지만 절대 수가 부족하기 때문에 말씀을 듣고, 국회 예결위 간사 정책위의장이 시도지사께서 가지고 계신 문제 해결을 위해 더 많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전남은 농심이 굉장히 중요한데 현지에서 쌀값 폭락을 굉장히 많이 걱정하고 있다"며 "구곡 15만t을 2025년 5대 산업용으로 선제 매입해서 완전 격리해달라. 올해 신곡도 초과물량에 대해 신속히 완벽히 시장격리를 해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 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전남특별자치도 특별법을 제출해놓고 있다"며 "지역 특성에 맞는 정책 개발을 적기에 추진 할 수 있는 ‘전남특별자치도 특별법’ 제정에 큰 힘을 보태달라"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호남권SOC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당 차원의 지원과 ‘국립 김산업 진흥원 건립’ 용역비 2억 원 국비 지원, 순천 ‘K-디즈니 조성 위한 인력양성과 콘텐츠 제작’ 사업비 154억 원 국비 요청,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한 국비 32억 원 증액 등을 요청했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광주·전북·전남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에서 김영록 지사, 김화진 전남도당위원장(오른쪽 네번째)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정현 광주시당위원장은 "대한민국 인공지능 대표도시 광주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반도체 분야 핵심 산업단지를 확보하고 AI를 접목한 미래자동차 산업의 부품 공급 전진 기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면서 "윤석열 대통령께서 광주 민생 토론회에서 언급하셨던 군공항 이전 문제, AI 실증 밸리 조성 사업 2단계 예타 문제 등 국비 건의 등에 대해서 핵심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 협조를 부탁한다"고 요청했다.
전남 의대 신설에 대해선 "전남대병원은 광주 전남의 필수 의료를 책임지고 있는 권역 중추 병원이지만 오래된 시설과 노후 건물로서 이에 따른 비효율 악순환으로 수도권과 의료 격차를 가속화되고 있다"면서 "정부의 지역 필수 의료 역량 강화 및 의대정원 확대, 상급병원 구조 전환 정책에 적극 부응해 전남대 새병원 건립 사업이 연내 예비타당성 통과되어 내년 설계비 예산 반영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김화진 위원장은 "광주-고흥간 고속도로가 국가계획에 반영되어, 윤석열 대통령님의 전남 제1공약인 우주산업발사체 국가산단 조성의 완성을 위해 제 3차 고속도로 고흥-나로도 간 4차선 건설 계획이 급선무로 반영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찬욱 취재본부장 env-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