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생활 안전, 정보시스템으로 구현

안행부, ‘생활안전지도’ 구축 본격화…내년 전국 15곳 공개

2013. 11.20(수) 09:05

내년부터 서울 송파구·대구 달성군 등 전국 15개 지역에서 범죄나 교통사고 등이 빈번하게 발생한 구역을 표시한 ‘생활안전지도’가 공개된다.
안전행정부는 재난·범죄·교통사고 등 국민생활 주변의 안전과 관련한 주요 정보를 지도를 통해 제공하는 ‘생활안전지도’ 구축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생활안전지도 서비스를 통해 국민일상 생활의 밀접한 안전관련 정보를 지도로 제작, 인터넷 및 스마트 기기를 통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이를 위해 전국 15개 지역을 시범지역으로 확정, 내년부터 해당지역 주민에게 단계적으로 정보를 공개할 방침이다.
안행부는 경찰청·방재청 등 관계부처와 민간전문가 등이 참여한 심의위원회에서 지역 특성·인구 분포 등에 대한 심사를 거쳐 시 6곳, 군 3곳, 자치구 6곳을 시범지역으로 최종 선정했다.
시범지역으로 선정된 지자체는 경기 안양·시흥시, 충북 충주시, 충남 천안시, 경북 구미시, 제주 제주시 등 시 6곳, 대구 달성군, 전남 무안군, 경남 거창군 등 군 3곳, 서울 송파·성북구, 부산 부산진구, 인천 남구, 광주 광산구, 대전 서구 등 자치구 6곳 등이다.
안행부는 시범 자치단체에 대해 올 연말까지 1차적으로 생활안전지도 구축을 완료하고 내년부터는 해당 자치단체 및 경찰관서를 대상으로 생활안전지도 정보를 제공해 안전시설 개선, 위험지역 순찰 강화 등 사전 조치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 해당 지역 주민들이 직접 인터넷을 통해 생활주변 사고·범죄 다발지역, CCTV 등 안전시설 위치 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안행부는 생활안전지도가 구축되면 어린이들에게 안전한 등하굣길을 안내하거나 여성이 밤길을 편안하게 다닐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해 줄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자치단체나 경찰서가 지역의 사고 위험시설을 개선하거나 위험지역의 순찰을 강화하는데 필요한 정보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안행부는 이날 정부서울청사 19층 대회의실에서 시범지역으로 선정된 15개 시군구를 비롯, 유관기관 및 전문가·시민단체가 참석한 가운데 생활안전지도 구축방향 등에 대한 정책설명회를 개최해 의견 수렴의 장을 마련했다.
이재율 안행부 안전관리본부장은 “생활안전지도가 국민의 안전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실효성있는 정보를 선별해 제공하는 등 지속적으로 다양한 국민의 의견을 수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유봉 기자 env-news@hanmail.net        유봉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