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설연휴 기간 밀양 AI방역을 위해 740여 명 투입 총력

AI방역으로 보낸 설 명절 연휴

2014. 02.04(화) 14:33

밀양 AI는 공교롭게도 설 연휴와 시작을 같이 했다. 밀양에서 발생한 AI는 1월 30일 오전 H5N8형 AI로 판정되고, 그날 23:00경 농림축산검역본부 정밀진단 최종검사 결과 고병원성 AI(H5N8)로 확진되었다.

경상남도 방역대책본부는 숨 가쁘게 움직였다. 1월 30일 11:30분경 H5N8형 AI로 판정되자마자 공무원 43명, 군인 25명, 경찰 6명, 유관기관 8명이 투입되어 해당 농가 토종닭 9,400수에 대한 살처분을 진행하였고, 19:40분경 완료되었다. 또 방역대별 통제초소 및 거점 축산차량 전담 소독시설을 설치하여 24시간 가동시켰다.

설날인 1월 31일 10:00경에는 도청 재난대책회의실에서 전 시․군 축산담당과장, 축산진흥연구소(지소)장, 유관기관(제39사, 경남지방경찰청) 29명이 모여 긴급 가축방역협의회를 열고, 우리 도 확산방지 방안을 논의하였다. 13:30분경 AI 확산 사전예방 조치로, AI 발생농가 3km이내에 위치한 가금 사육 7농가 8만 9천여 수에 대한 살처분을 시작하였다. 공무원 250명, 군인 65명, 경찰 18명, 유관기관 19명이 투입되어 해질 무렵까지 5만 5천여 수에 대한 살처분 작업을 진행하였다. 이날 오후에는 산림청 헬기가 우포늪과 주남저수지 항공방제를 위하여 떠올랐다.

2월 1일에는 09:00경부터 공무원 197명, 군인 65명, 경찰 28명, 유관기관 19명이 투입되어 밀양 발생농장 반경 3Km이내의 남은 3만 4천여 수를 살처분했다. 이날 부산 강서구의 닭 농장에서 AI의심축이 발생함에 따라, AI 전염원을 사전 차단하기 위하여 의심축 발생농장 반경 3Km이내에 있는 모든 가금류(4농가 411수)를 수매하였다. 또 안전행정부에 추가 특별교부세 47억 원을 요청하였다.

2월 2일 현재 AI 확산요인 제거를 위해 양산지역 100수 미만 가금사육 농가를 대상으로 가금 수매를 추진하고 있으며, 도내 AI 확산 방지를 위해 외부 차단 방역에 집중하고 있다.



문재일 기자 moon7675@hanmail.net        문재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