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여자골프랭킹 1위 박인비 귀국

2013. 05.29(수) 23:13

세계 여자골프랭킹 1위 박인비가 일본 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살롱파스컵 대회에서 손바닥에 물집이 생겨 경기를 포기하고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취재진을 향해 손인사를 하고 있다.

유쾌한 고향 나들이에 나선다.

세계랭킹 1위 달성과 ‘KB금융그룹’이란 든든한 새 둥지를 마련한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지난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수많은 팬들과 취재진들 앞에 나타났다.

박인비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대회인 혼다 타일랜드에서 첫 승을 올린 뒤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과 신설 대회인 노스 텍사스 슛아웃까지 3승을 거뒀다.

세계랭킹은 물론 상금랭킹, 올해의 선수상 포인트 등 세 개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박인비는 “사실 올해 당초 목표했던 것은 이미 이뤘다. 하지만 우승을 하다 보니 목표도 수정됐다”라며 “다른 대회도 좋지만 앞으로 남은 메이저 4개 대회 중 US여자오픈과 지난해 우승을 경험했던 에비앙 마스터스에서 우승하고 싶다”고 남은 시즌 목표에 대해 밝혔다.

시즌 첫 메이저인 나비스코 우승으로 세계랭킹 1위에 오른 박인비는 최근 KB금융그룹과 3년만에 메인스폰서 계약을 체결하는 겹경사를 안았다.

4주 연속 여자골프 정상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박인비는“스테이시 루이스와 포인트차가 너무 근소하기 때문에 대회 하나에도 순위가 바뀔 수 있다”라며 “매 대회마다 최선을 다하는 방법밖에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노력을 해야 할 것 같다”며 세계랭킹 1위 수성을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박인비는 가족과 함께 휴식을 취한 뒤 몸상태를 보고 다음 주 출전이 예정됐던 일본 대회 참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후 당초 계획대로 LPGA 투어 모빌 베이 챔피언십은 건너뛰고 오는 24일부터 퓨어실크 바하마 LPGA 클래식부터 출전해 시즌 4승 도전에 나설 계획이다.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3승을 거둔 박인비는 이날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살롱파스컵 2라운드에서 손바닥 통증으로 기권을 선언했다.

유봉 env-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