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절맞이 환경정화활동

서울제2구로 하나님의 교회,오류 IC, 오류시장, 오류동역, 공원 등 구로구 일대 정화
쓰레기와 오물 수거, 불법 전단지와 바닥의 껌 제거까지

2013. 05.29(수) 23:24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서울 구로구 지역 성도들이 7일(일), 유월절맞이 제1666차 지구환경정화운동을 펼쳤다.

유월절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정화활동에 나선 서울제2구로 하나님의 교회 목회자와 성도들은 오류 IC, 오류시장과 오류동역, 공원 일대 그리고 경인로 주변까지 넓은 지역을 말끔하게 정화했다.

이번 행사를 마련한 조길래 목사는 “인류에게 영생을 주시기 위해 십자가의 희생으로 새 언약 유월절을 세워주신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고자 지역 정화에 나섰다”고 취지를 밝히며 “오염되어가는 지역 환경을 살리고 더불어 환경보호에 대한 시민들의 동참을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당일 정화활동은 오전 10시부터 3시간여 동안 계속됐다. 전날 내린 비에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성도들을 중심으로 이웃 등 220여 명이 참여했다. 또한 곽윤희 구로구의회의원과 박종신 오류1동주민센터 동장 등도 격려차 함께했다. 특히 곽윤희 의원은 “4년여 전에 처음 하나님의 교회 활동을 지켜보며 많이 놀랐다. 이웃에 본이 되는 존경스러운 일을 하고 있다”고 교회와 성도들을 격려했다.

참가자들은 대로변은 물론 주택가와 상가 골목까지 꼼꼼하게 청소했다. 하수구에 떨어진 담배꽁초와 오물들도 모두 수거했다. 또한 전봇대와 버스정류장 등에 붙어 있는 지저분한 불법전단지들을 제거하고 바닥에 눌러 붙은 껌 제거작업도 펼쳤다.

청소에 참여한 우찬호 씨(52, 오류1동)는 “혼자서는 어려운 일인데 함께 하니 기분도 좋고 지역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게 되어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내와 아이와 함께 참여한 김복환 씨(44,궁동)도 “가족과 이웃과 함께 봉사에 참여하니 마음이 뿌듯하고 즐겁다”면서 “무엇보다 아들과 공감할 수 있는 좋은 추억을 만들게 되어 특별한 것 같다”고 말했다. 젓가락을 이용해 청소를 하던 이민선 씨(41, 온수동)는 “틈새에 낀 담배꽁초 같은 작은 쓰레기들은 집게로도 잘 잡히지 않는다. 이렇게 젓가락을 이용하면 쉽다”면서 “청소를 하고 나니 개운하다”고 전했다.

바람 때문에 쌀쌀한 날씨에도 지역환경을 정화하고자 나선 이들을 지켜본 시민들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청소 지역을 지나던 장수화 씨는 “일요일인데 이렇게 나와서 청소를 해주니 시민의 한 사람으로 너무 고맙다. 봄이 더욱 상쾌한 것 같다. 참 좋은 일을 한다”고 칭찬했다. 청소하는 성도들을 격려하기 위해 나왔다는 인근 상가의 주인은 “주변을 깨끗하게 해주니 정말 감사하다. 너무 고생을 많이 해서 격려라도 해주려고 나왔다”며 거듭 고맙다고 인사했다.

서울제2구로 하나님의 교회는 매달 정기적인 정화활동 실시하며 지역환경보호와 보존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에는 중고등학생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데 청소년 인성교육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하나님의 교회는 앞서 3월 초부터 전국과 전 세계에서 일제히 유월절맞이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날도 송파구와 강동구 지역 성도 1,500여 명이 광나루 한강공원을 정화하고 의정부 지역에서는 600여 명의 목회자와 성도들이 백석천 정화에 나서는 등 세종시, 대구시, 전남 여수시, 부산시, 그리고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샬럿 지역 등 국내외 여러 곳에서 정화활동을 펼쳤다.

정경춘 기자 env-news@hanmail.net        정경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