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순 의원, 환경부 고농도 미세먼지 예보정확도 고작 33%에 그쳐

2014. 03.11(화) 16:57

환경부가 지난해 8월부터 운영중인 미세먼지 예보 정확도는 69.9%(2013년 12월 기준)로 순조로운 출발을 했지만,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수록 오보가 속출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주영순의원이 25일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고농도 미세먼지 예보정확도는 33.3%에 그쳐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예보 적중률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감지확률은 민감군에 영향을 미치는 단계인 ‘약간나쁨’이상 등급을 ‘약간나쁨’이상으로 예보하여 적중한 비율로써, 미세먼지 농도가 좋거나 보통으로 관측된 날을 제외한 고농도 미세먼지 관측과 예보를 나타내는 지표다.

수도권의 경우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총 18일이 약간나쁨 이상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관측됐지만 환경부의 예보는 고작 8번만 적중했다. 특히 영남권역은 7번 중 1번, 강원권은 17번 중 4번에 그쳐 예보 신뢰성이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주영순의원은 “미세먼지 예보제는 국민들의 미세먼지 대처방법의 첫걸음”이라며 “특히 노약자 등 환경취약계층에 직접적인 피해를 예방하기 위하여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수록 예보정확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환경부는 미세먼지 및 황사 예보의 정확도 개선 및 대국민 서비스 제고를 위해 2월 14일부터 환경기상 통합예보실을 설치 운영하고 있다.

정경춘 기자 intellij@naver.com        정경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