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순의원, 노후선박으로 해외실습하는 불안한 학생들 어쩌나!!

2014. 05.13(화) 17:33

최대 200명이 넘는 학생들이 타는 수․해양계 대학 실습선 대부분이 20년의 선령이 넘어 국내는 물론 해외운항 실습을 나서는 학생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새누리당 주영순의원이 지난 6일, 교육부로부터 국립대학 실습선 보유현황을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국내 수․해양계 국립대학의 실습선 중 66.7%가 선령 20년이 넘은 노후선박으로 운항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수․해양계 대학 실습선은 평균 2,723톤으로 평균 18.6년의 선령으로 운항하고 있으며, 2000년대 건조한 실습선 3척을 제외한 나머지 6개의 선박은 모두 1993년에 건조되어 현재 22년의 선령을 가진 노후선박이다.



수․해양계 국립대학의 실습선은 국제해사기구(IMO)에서 정하는 승선 실습과정을 이수하기 위한 실습훈련장으로써 1년간 승선실습과정을 이수해야만 졸업이 가능하고 항해사, 기관사 등 해기사 면허의 취득이 가능하여 실습선 승선은 필수다.



주영순의원은 “노후선박으로 한달 이상씩 해외로 운항실습을 한다는 것은 학생들의 안전을 매우 위협하는 것”이라며 “국내연안 뿐 아니라 해외까지 운항하는 선박이라면 더욱 안전한 배에 학생들을 태워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각 대학들은 매년 실습선 건조예산을 건의드리고 있지만, 정부는 예산부족을 이유로 예산편성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주의원은 “최소한 가장 많이 이용되는 실습선이라도 순차적인 예산편성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해양수산대학장 협의회는 작년 6월 공동으로 실습선 건조에 관한 예산편성을 내용으로 하는 ‘수해양계 대학 실습선 대체 신조 건의문’을 교육부에 제출한 바 있다.

정경춘 기자 intellij@naver.com        정경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