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들, 공사현장소음에 "화가난다"

학교보다 높은 건물로 10미터 방음벽도 무용지물
관계자 "주민·학생에 피해 없도록 최선"

2013. 06.07(금) 13:41

신축 아파트 공사현장(좌)과 초등학교(우) 사이의 하얀색 방음벽.

인근 건설현장에서 나오는 소음으로 인해 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수업에 방해가 되는 등 몸살을 앓고 있다. 서울 강서구 M지구 H건설 아파트 신축건설 현장에서 흘러나오는 소음이다.

초등학교와 건설현장의 거리가 너무 가깝고 6월의 더운 날씨로 창문을 열어 놓고 수업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소음분쟁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어 보인다.

이 초등학교 바로 옆 신축공사현장 사이에는 10미터 방음벽이 설치되어 있지만 공사현장 아파트 건물이 초등학교 건물보다 높이 시공되는 상태에서는 건물 사이의 방음벽의 의미는 그다지 높아 보이질 않았다.

"어느 때는 조용하다가 가끔 꽈당하는 소리와 땅땅하는 소리가 날 때는 시끄러워요. 특히 정숙함이 요하는 수업을 할 때는 깜짝 깜짝 놀라고 선생님이 시끄럽고 머리아파 수업을 못 하겠다고 해요." 이 초등학교 학생들의 이구동성이다.

이 공사현장은 또 소음으로 인근 주민들과의 마찰로 관청에 민원이 끈이질 않은 상황이다,

이에 시공사 H건설 관계자는 "공사구간의 특정상 인근주택과 공사현장의 거리가 너무 가까워 나름대로 노력을 하고 있지만, 본의 아니게 인근 주민들에게 피해가 가는 점 죄송하며 앞으로도 더욱 노력하여 주민들 뿐 아니라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피해 안 돼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취재부 sungkcs12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