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어린이집 아동폭력 근절대책’ 발표

2015. 01.18(일) 14:16

정치권이 인천 어린이집 폭행사건을 계기로 아동학대를 막기 위한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섰다. 새누리당과 정부는 어린이집 CCTV설치 의무화 등의 내용을 담은 어린이집 아동폭력 근절대책을 발표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를 비롯해 당 소속 의원들과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오늘 강서구의 한 어린이집을 찾아 현장 정책간담회를 열고, 학부모와 보육교사,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새누리당과 정부는 이 자리에서 모든 어린이집에 CCTV 설치를 의무화하고, 부모가 관련 동영상 공개를 요구할 경우 언제든지 열람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대책을 발표했다.

또 아동학대행위가 한번이라도 적발되면 해당 어린이집을 폐쇄하고, 보육교사의 자격을 정지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처벌을 강화하기로 했다.

논란이 된 보육교사의 자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보육교사에 대한 인적성 검사를 의무화하기로 했으며, 학부모가 어린이집 현장평가에 참가할 수 있도록 평가인증제도도 개선하기로 했다.

새누리당은 이번 사건으로 많은 국민들이 충격을 받았다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당내 구성된 아동학대근절 특별위원회를 중심으로 관련법과 제도 정비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특위 위원장에는 아동학대범죄처벌 관련 특례법을 발의한 안홍준 의원이, 간사엔 소아정신과 전문의인 신의진 의원이 각각 임명됐다.


정경춘 기자 intellij@naver.com        정경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