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관광공사 “전통시장을 국제 명소로”

2015. 07.14(화) 13:07

전통시장을 세계적 관광 명소로 육성하기 위해 중소기업청과 한국관광공사가 손을 잡았다.

두 기관은 10일 업무협약을 통해 한국관광공사의 관광 인프라를 전통시장에 접목시키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중기청은 글로벌명품시장 육성정책 마련 및 사업비 보조, 정부기관 및 공공기관 협력 사업을 발굴ㆍ추진하고, 글로벌명품시장의 공동 홍보 등을 진행한다. 한국관광공사는 사업추진에 필요한 인력과 국내ㆍ외 지사를 활용해 관광상품을 개발한다. 기획ㆍ홍보ㆍ유통ㆍ마케팅 역량 등을 최대한 활용해 사업의 성과를 높이고 진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글로벌 명품시장 육성사업은 전통시장을 외국 관광객이 즐겨찾는 관광 명소로 만드는 사업이다.

중기청은 지난 4월 글로벌명품시장 육성대상 6곳(서울남대문시장, 부산국제시장, 대구서문시장, 청주육거리시장성안길상점가 연합, 전주남부시장, 제주동문시장연합)을 선정하고, 신세계 다음카카오 등 대기업과 협업을 하고 있다.

특히, 이번 한국관광공사와의 업무협약으로 인해 정부·지자체·대기업·공기업 및 전통시장 등 사회 각계의 역량을 결집하는 기반이 마련돼 글로벌명품시장 육성 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중기청 관계자는 “전통시장의 글로벌화를 위한 각계 협업체계가 마련된 만큼 우리 전통시장의 고유 특색을 살려 세계인이 즐겨 찾는 명품시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영호 한국관광공사 사장직무대행은 “정부의 적극적인 의지와 예산 지원이 있는 만큼 한국관광공사가 서울 광장시장, 춘천 낭만시장 등에서 추진한 상품개발과 판촉활동의 경험을 살려 전통시장이 매력적인 관광자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봉 기자 env-news@hanmail.net        유봉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