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천정배 체제 유지하기로

2016. 04.26(화) 15:48

국민의당은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20대 국회 첫 정기국회 이후로 연기하고, 당분간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 체제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당은 오늘 3선 이상 중진의원 조찬 간담회를 통해 당의 기본 체제를 튼튼하게 갖춰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현행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 체제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주승용 원내대표는 간담회 직후, 전당대회까지의 남은 기간 동안 지역위원장을 모집하고 기간 당원을 확충하는 등 정당의 하부 구조를 갖춰나가겠다며, 내일부터 진행되는 워크숍에서 초·재선 의원들의 의견을 듣고, 이에 대한 최종 결론을 내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국민의당은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20대 국회 첫 정기국회 이후로 연기하고, 올해 연말이나 내년 초 전당대회를 개최해 새 지도부를 구성하게 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안철수 공동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방교육재정법 개정안에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하고, "누리과정 예산에 대해서는 국비를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또, 북한의 군사적 도발이 거듭되고 있는 데 대해 튼튼한 국방이야말로 평화의 초석이라면서, 철저한 안보태세 점검과 함께 국제공조를 지혜롭게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천정배 공동대표는 "정부가 주장하는 구조조정은 노동자의 해고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서, "일자리 나누기 등 사회안전망 확충 방안과 함께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는 방안이 함께 논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경춘 기자 intellij@naver.com        정경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