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우도‘에서 배우는 삶과 깨달음에 대해서
| 2016. 05.12(목) 09: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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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궃은 서민들만 발버둥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경제상황도 여의치 않다.
인생이란 어차피 [공수레 공수거]라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것이다. 애달파 할 일도 아니고 번민할 일도 아니다.
어느절에나 가보면 깨달음의 과정을 흔히 절 대웅전 벽에 재미있게 그려놓은 [목우도 또는 심우도]를 보게 되는데 이 그림설명을 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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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그림은 [심우(소를 찾아 나서는 과정)]인데 이는 깨달음을 얻기 위해 떠나는 수행자의 고행길을 말하며,
두번째 그림 [견적(소의 발자국을 찾는 과정)]은 참 깨달음을 찾아가는 과정을 설명하는 그림이다.
세번째 그림 [견우(소를 보는 과정)]는 깨달음을 보았으나 시작에 불과하다는 것이며,
네번째 [득우(소를 놓치지 않기 위해 꽉 잡고 있는 과정)] 그림은 깨달음을 붙들긴 했지만 야생마처럼 거칠어 붙잡기 힘듬을 말하며,
다섯번째 [목우(붙든 소를 길들이는 모습)] 그림은 수행과 정진을 통해 거친 번뇌와 망상을 없애고 참선하며 노력하는 과정이다.
여섯번째 [기우귀가(길들인 소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는 모습)] 의 그림은 고생하여 거친 소를 길들여 타고 피리를 불면서 귀가하는 도인의 모습이며,
일곱번째 [망우존인(집에 돌아가는 소를 잊고 사람만 남는 모습)]의 그림은 소와 목동이 하나였슴을 깨닫고 고요한 성현의 모습으로 변함을 말하며, 여덟번째 [인우구망(소와 자기자신을 모두 잊는 과정)]의 그림은 소와 나를 비롯하여 우주만유가 하나요 허공처럼 빈 꿈같은 깨달음을 말한다.
아홉번째 [반본환원(본래의 근원으로 돌아가는 과정)] 의 그림은 나라고 하는 소아적인 자아의식이 사라지고 삼라만상이 그대로임을 깨닫는 것을 말하며,
열번째 [입전수수(시중으로 들어가 중생을 돕는 과정)] 의 그림은 이기주의적인 자아를 훌훌 털어버리고 자비심으로 중생을 제도하는 보살행의 단계를 말한다.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는 동안 어떻게 사는 것이 참 삶인지는 앞서 설명한 열단계의 깨달음의 과정을 생각해 보면 된다.
나를 버리고 타인을 위해 희생 봉사하는 삶이야말로 참 인생이며, 그 행위를 결코 자랑하지 않고 묵묵히 실천하는 사람이야말로 아름다운 모습이 아닐까 싶다.
이제 우리모두는 인생의 참 의미를 깨닫고 인생을 살아갔으면 한다.
문달주 발행인 env-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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