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메르스특위, ‘메르스 병원 대응 경과’ 점검

2015. 07.10(금) 14:40

국회 메르스특별위원회가 전체회의를 열고 국내 메르스 환자 첫 발생지인 평택성모병원을 포함한 병원 5곳에 대한 대응 경과 등을 점검했다.

오늘 회의에서는 메르스의 1차 진원지로 꼽히는 평택성모병원이 메르스 환자에 대한 병동 이전과 퇴원 등의 조치를 보건당국의 지시 없이 했다는 정부 발표가 사실인지 확인하는 질의가 이어졌다.

이에 대해, 이기병 평택성모병원장은 질병관리본부와 상의 후 모든 대처가 이뤄졌고, 당시 메르스에 대한 기준설정이 모호하고 전염 위험성에 대해 인지하지 못해 방역이 허술했던 것 같다고 답변했다.

이밖에도, 특위 여야 의원들은 메르스 사망자 유가족과 격리자들이 국가와 병원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데 대해, 피해자인 병원이 가해자로 부각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면서 우려를 나타냈다.


정경춘 기자 intellij@naver.com        정경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