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정고 환경봉사지킴이기자단, 자연체험과 문화탐방행사

일본 유학생들과 어울림의 현장체험캠프

2016. 10.07(금) 10:22

서울 은평구에 소재한 21환경교육중앙회 소속 선정고등학교 환경봉사지킴이기자단(지도위원 김동근)에서는 지난 9월 24일(토)～25일(일), 1박 2일로 충남 공주 유스호스텔에서 선정관광고등학교와 연합으로 어울림의 현장체험캠프 활동을 실시하였다. 공주는 백제가 한강 남쪽 위례성에서 웅진(현 공주)으로 옮겨 64년간 도읍으로 있던 유서 깊은 곳으로 지도교사 및 단원 등 42명이 참가한 가운데 역사탐방, 자연체험, 문화탐방, 초청강좌 등을 일본 유학생과 함께하는 어울림의 동행 프로그램으로 진행을 하였다.
첫째 날(9/24), 서울을 출발하여 이동 간에는 지도교사의 유인물 자료와 함께 캠프 주제 활동에 대한 설명을 듣고, 이어 두 아들을 죽인 공산당원까지 용서하고 양아들로 삼았다는 손양원 목사의 생애를 조명한‘사랑의 원자탄’영화를 감상하였다. 본격적인 활동은 오후부터 실시하였으며, 첫 활동으로 우성면 알밤농원에서 알밤 줍기 체험을 하였는데, 공주는 자연 환경이 밤나무의 생육에 적합한 기후와 토질이 형성되어 예로부터 당도가 높고 고소한 특유의 맛으로 유명하며, 저장성이 타 지역 밤보다 우수한 장점이 있다고 하며, 참가자들에게는 체험 기념으로 공주 알밤을 한 무더기씩 나누어 주었다. 다음으로 들린 곳은 백제 때 창건되어 화엄종 10대 종찰 중에 하나가 된 계룡산 갑사이다. 국립공원 해설사로부터 길게 뻗친 입구 주변의 자연생태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사찰 경내로 들어가 대웅보전 등 주요 보물로 지정된 문화재들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저녁시간은 이정주교목(선문학원)의‘한국과 일본의 뿌리‘라는 제목으로 백제와 일본과의 역사적 관계를 조명하며 한국과 일본 유학생들 간의 어울림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뜻 깊은 강좌로 진행을 하였다.

둘째 날(9/25), 첫 일정으로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 송산리 고분군을 찾았는데, 고구려는 안악 고분군과 쌍기동 무덤, 신라는 천마총을 발굴하여 그 당시 생활 문화를 엇볼 수 있었다면 백제는 무령왕릉을 발굴함으로써 당시의 생활이 밝혀지게 되었다. 특히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유물 중에는 국보로 지정된 것이 12점이나 될 정도로 매우 귀한 역사적 가치를 지녔다고 한다. 이어 국립공주박물관으로 이동을 하여 공주시 일원에서 출토된 유물, 특히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국보 등 다양한 유물들을 둘러보았다.
캠프 기간에는 전국 3대 문화제의 명성을 갖고 있는 제62회 백제 문화제가‘백제, 세계를 품다’라는 주제로 개최되고 있었는데, 문화제 공식행사로 금강 신관공원 주 무대에서 진행된 한․일댄스페스티벌 참관을 캠프 마지막 일정으로 진행을 하였는데, 지킴이기자단 야마노이 히로에(1/10), 모모세 타마요(1/12) 단원 등으로 구성된 일본 전통북춤‘천부보은고’팀이 이 페스티벌에 초청이 되어 공연을 하게 되어 캠프 참가자들이 함께 관람을 하는 시간도 가졌다.
한국과 일본 학생들이 함께 어울려서 역사적인 장소에서 의미가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 금번 캠프는 풍요로운 계절에 날씨까지도 좋았다. 이 활동은 (사)한국청소년보호육성회(이사장 이희청)의 협찬으로 개최되었으며, 선정관광고등학교에서는 이화정 선생님 수고를 해주었다.

유봉 기자 env-news@hanmail.net        유봉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