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의장 “국민들께 사랑받는 국회로 거듭나야”

2016. 05.25(수) 17:30

정의화 국회의장은 오늘 퇴임 기자회견을 통해 19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을 역임하면서 소통과 타협의 정치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세월호 참사로 인한 국회 교착 상태를 풀었고, 예산안을 헌법과 법률이 정한 시한 내에 처리하는 전통을 세운 것, 국회운영제도 개선 등 의미 있는 성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국민들의 사랑과 신뢰를 회복하기에는 여전히 많이 부족했다며 20대 국회는 협치와 연대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정치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논란이 된 상임위 청문회를 활성화 한 국회법 개정안과 관련해서는 박근혜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 법안이 오히려 박근혜 정부가 임기 끝까지 국정을 원만히 운영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청문회가 활성화 되면 여러 가지 폐해가 드러난 국정감사도 폐지돼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밖에 정 의장은 20대 국회에서는 본격적인 개헌 논의와 함께 중대선거구제와 권역별비례대표제 등 선거제도 개혁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임기 후에는 지난 20년 간 정치하면서 국민들께 받은 사랑을 낡은 정치질서를 타파하고, 새로운 정치질서를 열어나가는 일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경춘 기자 intellij@naver.com        정경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