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의장 “의원 성과관리 시스템 도입”

2016. 08.23(화) 11:26

정세균 국회의장은 국민에게 힘이 되는 국회를 강조했다.

20대 국회는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일하는 국회가 돼야한다며 의원들이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의원들의 출석률과 입법발의 실적과 같은 정략적 평가가 아닌 의원들의 표결 참여 등을 평가할 수 있는 국회의원 표결정보시스템을 이번 정기국회부터 시행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또, 무쟁점 민생법안은 제때 통과될 수 있는 시스템과 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개헌과 관련해 지금의 환경은 국민적 동의와 함께 정치권의 관심도 높다며 개헌을 추진할 만한 동력이 확보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권력 구조 개편은 제왕적 대통령의 권한을 축소하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고, 국회 내 개헌 특위를 설치해 개헌을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의장은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문제에 대해서는 개인의 문제가 국정운영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사실상 우 수석의 사퇴를 촉구했고, 사드 배치 결정에 대해서는 정부의 소통 부족을 지적했다.

추경안 처리와 조선산업 구조조정 관련 청문회는 여야가 합의정신을 발휘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정 의장은 20대 국회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대한민국이 직면해 있는 다양한 위기를 돌파하는 데 앞장설 수 있도록 의장으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경춘 기자 intellij@naver.com        정경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