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최순실 특검·청와대 참모진 교체해야”

2016. 10.26(수) 17:21

더불어민주당은 최순실씨 비선 실세 개입 의혹과 관련해 긴급의원총회를 열어 이번 사건을 국기문란과 국정농단을 넘어 국가시스템의 붕괴라고 규정하고 특검을 통해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추미애 대표는 유례가 없는 국기문란 사건이 발생했는데도 박근혜 대통령은 개인적 관계라는 부실한 해명과 형식적인 사과로 이번 문제를 덮으려고 하는 안이한 인식을 가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직접 나서 최순실씨를 국내로 불러 조사를 받게 하고, 국가기밀 문서 유출을 막지 못한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한 참모진들을 전격 교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새누리당을 향해 또 다시 현 정권의 방패막이 역할을 자처한다면 국민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검찰에 대해서도 최순실씨 신병 확보와 신속한 수사를 주문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경찰이 백남기 농민에 대한 부검영장 재신청을 검토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부검이 아닌 특검으로 진실을 밝혀야 한다며 고인과 가족을 괴롭히는 억지부검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정경춘 기자 intellij@naver.com        정경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