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대통령 답변서, 뻔뻔함의 극치”

2016. 12.19(월) 13:34

국민의당은 박근혜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 낸 탄핵심판 답변서에서 세월호 참사 당일 정상근무를 했다고 주장한 것은 궤변이자, 정말 뻔뻔함의 극치라고 비난했다.

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 비대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대통령의 답변서는 헌법재판소가 조속히 탄핵심판 인용 결정을 내려야 할 당위성만 확인시켜 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번 주 대정부질문에 불출석하겠다는 입장을 밝힌데 대해, 최소한 비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는 출석해야 한다는 절충안을 제시했다.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대정부질문 내내 자리를 비운다는 게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국회에 출석해 국정운영 기조방향과 정책에 대한 국민의 우려와 불안을 불식시켜 줄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도 황 권한대행의 본연의 직무는 국무총리라면서 대정부질문에 출석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고, 이미 실패한 정부를 마무리 하는 대행인 만큼 여야정 협의체가 구성될 때까지 모든 문제를 국회와 협의해 결정해 나갈 것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국민의당은 황 권한대행이 현 정권의 국정농단에 연관되거나 방조한 부분이 없는지 특검을 통해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이번 임시국회에서 야3당과 함께 입법을 통해 최순실 등 국정농단 세력의 부정한 재산이 몰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경춘 기자 intellij@naver.com        정경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