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비대위 활동 돌입

2017. 01.10(화) 16:53

새누리당이 비대위원 임명 후 개최한 첫 의원총회에서 당을 쇄신하고, 정권 재창출의 기반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당원과 국민의 성원으로 비대위가 구성됐다며, 비대위원장으로서 책임을 갖고 인적 쇄신 등 당 개혁을 위해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도 지금의 당내 갈등은 새누리당이 거듭나기 위한 고통의 과정이라며, 당을 재건해 보수의 적통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한 마음 한 뜻으로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정 원내대표는 또, 새누리당이 잘 돼야 보수진영이 정권 재창출의 길로 갈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인적 청산의 대상자로 지목된 친박계 인사들이 인명진 비대위원장과 정면으로 충돌하면서 당내 갈등은 계속됐다.

서청원 의원은 인명진 비대위원장이 당초 51명이던 상임전국위원 정원 면직을 통해 인원을 줄였고, 이는 사사오입에 버금가는 폭거라며 직권면직의 부당성을 집중적으로 제기하며 반발했고, 최경환 의원도 당에 남아 대통령을 지키겠다며 탈당을 거부했다.


정경춘 기자 intellij@naver.com        정경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