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법의 정의, 재벌에게도 관철돼야”

2017. 01.19(목) 14:04

국민의당도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영장 기각은 이해할 수 없다며, 재벌에게도 법의 정의가 관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당이 원내정책회의와 의원총회를 잇달아 열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영장 기각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주승용 원내대표는 이 부회장이 경영권 승계를 위해 대통령과 비선실세에게 뇌물을 바치고 거짓말을 했지만, 법원이 구속의 필요성을 인정하지 않은 건 이해할 수 없다며 유감의 뜻을 밝혔다.

이어 주 원내대표는 대통령의 압박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며 삼성도 피해자라는 주장을 법원이 받아들인 것은 대통령의 뇌물수수 혐의가 명백하다는 것으로, 특검은 지금까지 보여줬던 날카로움으로 수사에 심기일전 해달라고 당부했다.

국민의당은 또 일부 대선주자들이 당선만을 위한 포퓰리즘적 공약을 남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발표한 일자리 공약은 국가 재정 등을 고려하지 않은 현실성 없는 공약이라고 지적하고, 제1야당의 유력한 대선주자답게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하고 미래를 이끌어갈 비전을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정경춘 기자 intellij@naver.com        정경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