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국회 보이콧 선언

2017. 07.06(목) 16:32

국민의당이 제보조작 사건에 대한 민주당 추미애 대표의 인터뷰 내용을 문제 삼아, 오늘 전격 국회 의사일정을 거부했다.

국민의당이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제보조작 사건과 관련한 오늘 아침 인터뷰 발언에 강력 반발하며 국회 일정 전면 보이콧을 선언했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추 대표가 오늘 한 인터뷰에서 제보조작 사건에 대해 박지원, 안철수 전 대표가 몰랐다는 것은 머리자르기라고 한 발언에 유감을 표하며, 추 대표의 막말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추 대표의 당 대표직 사퇴와 사과 등 납득할만한 조치가 없다면, 국민의당은 더 이상 국회 의사일정에 전면 협조할 수 없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은 오늘 예정됐던 이낙연 국무총리의 초청 만찬을 취소하고 추경안 심사를 위한 국회 예결위 회의에도 불참한 가운데, 내일 의원총회를 소집해 추 대표의 발언에 대한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추미애 대표 측은 정당의 대표로서 국민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데 충실했을 뿐이라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추 대표는 국민의당 보이콧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말을 아꼈다.

정경춘 기자 intellij@naver.com        정경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