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이재용 판결’ 존중

2017. 08.25(금) 17:18

여야는 법원이 뇌물 제공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한데 대해, 사법부의 판결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용 부회장의 유죄를 인정한 사법부의 판결을 존중한다며, 이 부회장은 가장 먼저 국민께 사죄하고, 반성하는 마음으로 법적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은 재벌의 특권이 더 이상 통용되지 않음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다만 징역 5년의 양형이 재판부가 인정한 범죄사실과 국민 법 감정에 부합하는 수준인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바른정당은 법원의 판결을 존중한다면서, 이번 판결을 계기로 그동안의 국론 분열과 사회 갈등이 해소되고,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 삼성이 건전한 기업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법원의 판결을 존중하지만 그동안 재판 외적으로 정치·사회적 압박이 존재했다는 것은 사실이라며, 앞으로의 상급심에서 여론몰이나 정치권의 외압이 되풀이돼선 안 된다고 논평했다.

정경춘 기자 intellij@naver.com        정경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