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국회 복귀’...여야 3당 “환영”

2017. 09.12(화) 16:41

자유한국당이 정기국회 보이콧 방침을 공식 철회하기로 했습니다. 여야 3당은 환영의 입장을 밝힌 가운데, 여당은 한국당의 장외집회 유지 기조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자유한국당이 정기국회 보이콧 방침을 공식 철회하기로 했다.
한국당은 오늘 의원총회를 통해, 원내와 원외. 장외 병행 투쟁을 계속해나가는 것을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여야 3당은 한국당의 국회 복귀에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다만, 더불어민주당은 한국당이 국회를 가출한 책임을 엄히 물어야 한다며, 국민이 무책임한 야당의 실체를 확인했다고 비판했다.

또 장외집회와 관련해, 한국당이 사죄를 하며 조용히 국회 복귀를 해도 부족할 판에 문재인 대통령 등 현 정부에 대한 폭언과 막말을 쏟아내며 사실상 대선 불복 선포식을 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한국당의 국회 복귀에 대해 바른 판단을 환영한다면서, 방송관련 법과 제도 정비를 위해 여당이 전향적인 자세를 보이라고 촉구했다.

특히 한국당과 바른정당은 더 나아가서 이른바, 공영방송 장악 시나리오 문건과 관련해 국회 차원에서 국정조사나 청문회를 실시해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여당은 전 정부를 포함한 국정조사라면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야당을 압박해 한국당의 국회 복귀에도 공영방송과 관련한 여야의 대립은 더 첨예해 질 것으로 보인다.

정경춘 기자 intellij@naver.com        정경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