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여야 4당 대표 회동

2017. 09.27(수) 19:55

문재인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바른정당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 정의당 이정미 대표 등 여야 4당 대표와 만찬 회동을 가졌다.

당초 국민에게 보여주기 위한 청와대의 정치 쇼에 들러리 할 생각이 없다고 불참의사를 밝혀왔던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끝내 참석하지 않았다.

오늘 저녁 7시부터 시작된 회동은 2시간 가까이 진행이 됐는데 안보 문제가 주로 다뤄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앞서 모두 발언에서도 안보상황이 엄중하다며 여야의 초당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또,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의 조속한 구성을 촉구하고, 그 틀에서 안보문제를 상시적으로 협의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도 외교안보 문제는 여야의 초당적 협력이 문제해결의 전제조건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한미국제공조에 일관된 입장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바른정당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북한이 핵무장을 하고 미국을 공격할 수 있게 되면 우리의 안전을 위해 다층방어망을 구축하는 것이 우선이고, 북한과의 대화는 그 이후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중국과의 외교를 복원하는 균형외교와 대북 특사 파견, 청와대 외교안보 진용의 쇄신을 촉구했다.

정경춘 기자 intellij@naver.com        정경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