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위안부 합의는 밀실합의”

2017. 12.27(수) 15:40

외교부 장관 직속 한일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문제 합의 검토 TF가 오늘 위안부 합의에 비공개 부분이 있다고 발표한 것을 두고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가 밀실합의, 이면합의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015년 한일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합의가 내용과 절차에서 모두 명백한 잘못이 있음이 확인됐다면서, 협상 또한 청와대가 주도한 밀실합의라는 점이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또 정부가 오늘 발표한 보고서 내용을 토대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의견과 관련 전문가 단체의 의견을 충분히 담아 향후 방향을 정해야 할 것이라며, 이 문제만큼은 여야가 초당적으로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 나아가, 국민의당은 논평을 통해, 지난 2015년 한일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합의 당시 이면합의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 개탄스럽다며, 정부가 재협상에 임할 것을 촉구했다.

국민의당은 외교부 TF의 결과 발표 또한 단순한 조사결과 발표에 머물렀다는 점이 안타깝다면서 위안부 합의 재협상이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만큼 우리 정부의 명확한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박근혜 정부 당시 여당이었던 자유한국당은 분석결과가 아닌 이를 토대로 한 정부의 입장을 밝히는 것이 우선으로 보여진다며, 이번 발표는 정치보복적 발표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두 번 울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경춘 기자 intellij@naver.com        정경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