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방송법 개정 외면한 채 KBS 사장 해임”

2018. 01.26(금) 17:40

국민의당은 문재인 대통령이 개혁 과제로 꼽던 방송법 개정은 외면한 채, KBS 사장 해임을 단행했다며 유감이라고 밝혔다.

국민의당은 KBS 사장이 해임된 것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새로운 방송 적폐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안철수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방송법 개정 없이, 기존 KBS 이사회가 제청한 사장 해임안을 결재한 것은 공영방송 경영진에 자리 사람을 심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통합 신당은 방송법 개정안 통과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또, 정부가 암호화폐 거래 실명제를 도입하기로 한 것은 다행이지만, 사이트 이용 중 발생하는 오류 등에 대한 대책은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거래소 관계자 등과 함께 정확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통합을 둘러싸고 국민의당 내 통합 찬성파와 반대파 간 설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통합 찬성파인 장진영 최고위원은 반대파 측의 안 대표에 대한 막말이 도를 넘고 있다고 비판하며, 자중을 촉구했다.

반면 통합 반대파는 통합 반대파 비례대표 의원들을 억지로 신당에 합류하게 해선 안 된다며, 원하지 않는 합당을 거부하더라고 의원직을 잃지 않도록 하는 일명 ‘비례대표 소신보호법’을 발의하고, 안 대표에게 거듭 비례대표 출당 조치를 촉구했다.

정경춘 기자 intellij@naver.com        정경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