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관심 집중

2018. 04.30(월) 16:27

현역 국회의원들이 6.13 지방선거에 출마를 확정지으면서, 동시에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지역도 늘게 됐다.

특히, 이번 재보궐 선거 결과에 따라 원내 제1당이 뒤바뀔 수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역 국회의원들이 오는 6월 13일 치러지는 제7회 지방선거에 입후보 하려면 공직선거법에 따라 선거일 30일 전까지인 다음 달 14일까지 의원직을 그만둬야 한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충남지사 출마를 위해 오늘 국회에 사직서를 제출한 양승조 의원과 경남지사 후보로 확정된 김경수 의원, 그리고 인천시장에 도전하는 박남춘 의원 세 명이다.

이들 의원들이 모두 사직서를 제출하게 되면, 민주당의 의석수는 121석에서 118석으로 줄어들게 된다.

자유한국당은 경북지사에 출마하는 이철우 의원 한 명으로, 116석에서 115석으로 한 석 줄어들 예정이다.

이처럼 현역 의원의 지방선거 출마로 인해 민주당과 한국당의 의석수가 불과 3석 정도 밖에 차이가 나지 않게 되면서, 이번 6.13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까지 확정된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지역은 11곳으로, 미니 총선급으로 치러지는 만큼, 선거 결과에 따라 원내 제1당이 바뀔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번 재보궐 선거 승패에 따라 20대 국회 하반기 원구성 등 정국의 주도권 향방이 좌우될 수 있어, 원내 제1당 사수와 탈환을 놓고 민주당과 한국당이 사활을 걸고 선거전에 임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경춘 기자 intellij@naver.com        정경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