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4월 국회 빈손 마무리...5월 국회 공전 우려

2018. 05.02(수) 16:33

드루킹 특검 등 정국 현안을 놓고 여야가 날선 대립을 이어가면서, 4월 임시국회가 결국 빈손으로 끝났다.

오늘부터 시작되는 5월 임시국회도 공전이 계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여야는 4월 임시국회 파행을 놓고 책임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자유한국당이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소속 의원들의 체포영장 집행을 막기 위해 국회 문은 열어놓고, 정쟁용 드루킹 특검만 주장하면서 보이콧을 이어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드루킹 사건으로 궁지에 몰린 정부 여당이 남북정상회담 국면으로 정국을 호도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국회 정상화를 위해 민주당은 드루킹 특검 먼저 수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바른미래당은 국회 파행의 가장 큰 책임은 국정에 무한 책임이 있는 여당에 있다고 강조하고, 여론을 조작한 드루킹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가 미진한 부분이 있는 만큼 특검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한국당의 요구로 소집된 5월 임시국회가 오늘부터 시작되지만, 여야가 국회 정상화를 위한 합의점을 좀처럼 찾지 못하면서, 5월 국회에서도 공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정경춘 기자 intellij@naver.com        정경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