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정원 개혁 공방

2013. 08.27(화) 14:08

새누리당은 박근혜 대통령이 어제 말한 대로 국정원 개혁은 이미 시작되었다며 국정원의 수준 높은 자체 개혁안 마련을 주문했다.

그리고 여야는 국정원 자체 개혁안에 대한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여야 합의에 따라 수정할 것은 수정해 개혁의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국회에서 법 개정을 통해 국정원 개혁을 마련해야 한다며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이 주장하는 국정원 스스로의 개혁 방안 마련에 대해 반역사적 범죄행위에 면죄부를 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 회복과 발전을 위해 국정원 개혁과 민생문제는 함께 논의돼야 한다면서 야당의 요구를 정쟁으로만 바라봐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여야 공방 속에, 새누리당이 지난해 결산안 심의를 위해 오늘 단독으로 소집한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와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는 사실상 열리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어제도 4개 상임위가 새누리당 단독으로 소집된 가운데, 민주당은 오늘 원내대책회의에서 상임위 별 상황을 점검하고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경춘 기자 intellij@naver.com        정경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