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나들이 도시락 또띠아·샐러드로 가볍게 싸볼까

2013. 05.21(화) 06:37

2013 고양국제꽃박람회가 4월 27일부터 5월 12일까지 일산 호수공원에서 열린다. ‘고양 600년, 고양의 꽃향기 세계를 품다’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싱그러운 봄날 나들이 코스로도 각광받고 있다.

나들이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피크닉 도시락’. 손쉽게 준비해갈 수 있는 홈메이드 음식부터 박람회장 근처에서 접할 수 있는 먹거리들을 모아봤다. 방문객들의 입과 눈을 즐겁게 할 피크닉용 먹거리를 소개한다.

피크닉 도시락의 대명사인 샌드위치. 조리법이 간단하고 재료를 구하기 쉽다는 장점이 있다. 식빵을 기본으로 속을 채울 부재료와 알맞은 소스만 준비하면 된다. 야외라는 공간적 특성에 초점을 맞춘다면 ‘오이’를 넣을 것을 추천한다. 갈증해소에 좋고 비타민·칼륨·무기질이 함유돼 야외 활동용 음식으로 좋기 때문이다. 어린잎·사과 등을 넣어 싱싱함을 더하면 샌드위치 하나로 피크닉을 돋보이게 할 수 있다.

피크닉이란 거창한 말보다 ‘소풍’ 이미지와 연결되는, 한국인 야외 나들이에 가장 친숙한 메뉴. 치즈·멸치고추·소고기·참치 등 속재료에 따라 다양한 맛을 낼 수 있다. 데이트용으로 솜씨를 뽐내고 싶다면 ‘겉모습 변형’을 권한다. 누드김밥·오니기리·주먹밥 등으로 활용한다면 시각적인 화려함을 연출할 수 있다.

꽃박람회인만큼 박람회장 내에는 꽃과 관련된 음식들이 마련된다. 향긋한 꽃향기를 느낄 수 있는 꽃차도 좀처럼 맛볼 수 없는 음료. 꽃비빔밥도 눈여겨 볼 만 하다. 식용 가능한 꽃과 새싹을 전통음식 비빔밥에 올렸다. 미각과 시각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음식으로 박람회장 내 위치한 부스에서 먹을 수 있다.

음식 준비가 번거롭다면 깔끔한 먹거리를 구입해서 가지고 다닐 수도 있다. 상쾌한 공원 나들이인 만큼 자극적인 패스트푸드보다는 가볍게 먹을 수 있는 또띠아와 샐러드가 어울린다.

고양 꽃박람회에 가는 길이라면 일산 호수공원 바로 건너에 있는 건강주의 수제버거 전문점 ‘베네버거’ 매장이 이용하기 편리하다. 상도동의 작은 매장이 맛집으로 소문나면서 최근 일산에 2호점을 냈다. 건강식과 테이크아웃 콘셉트를 결합한 곳으로, 간편하고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또띠아와 샐러드가 이 매장의 인기 메뉴다.

베네버거는 국내산 순 쇠고기 패티와 고지베리(구기자)가 어우러진 수제버거도 든든한 도시락으로 손색이 없다. 콩고기로 만든 ‘플라워쏘이버거’는 담백한 음식을 즐기는 다이어트족들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베네버거는 웰빙을 지향하는 만큼 탄산음료는 팔지 않으니 미리 알고 갈 것. 단, 고지베리차가 무료로 제공되니 개인 텀블러에 마음껏 담아 갈증도 해소하면서 ‘친환경’을 실천해보는 것도 좋겠다. 문의 031-901-1997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