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장외집회’...성공할까?

2020. 01.03(금) 17:41

자유한국당이 선거법과 공수처법 통과에 반발하며 또다시 길거리로 나섰다.

자유한국당이 광화문에서 대규모 장외집회를 열고 보수진영 세 결집에 나섰다.

그동안 문재인 정권 악법과 국정농단 규탄대회란 이름으로 장외집회를 벌여왔지만 오늘 집회는 희망 대한민국 만들기 국민대회로 개최했다.

청와대와 여당에 대한 비판에 더해 새해를 맞아 긍정적인 메시지도 전달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토요일에 개최했던 일정도 하루 앞당겨 일반 국민과 함께한다는 의미를 부여했는데, 주최 측은 10만 명이 참여한 것으로 추산했다.

한국당은 선거법과 공수처법의 수적 열세를 이길 수 없었다며 이번 총선에서 한국당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처럼 한국당이 장외투쟁을 이어가며 여론전에 나서고 있지만 정작 집안사정은 녹록치 않다.


김무성 전 대표는 중진용퇴론을 거론하며 공천배제 카드를 꺼내들었고, 어제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여상규 의원 등도 황교안 대표를 정면 겨냥했다.

당내에선 지도부 책임론 여론이 높아지며 비대위 체제로 가야한다는 목소리도 터져 나오고 있다.

다시 한 번 장외로 나간 한국당이 황교안 리더십에 대한 의문을 잠재우고 지지층 결집을 이뤄낼지 주목된다.

정경춘 기자 intellij@naver.com        정경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