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를 막아야 재해 막을 수 있다.

2020. 08.11(화) 10:06

환경스포츠신문사 조사위원장 21환경교육중앙회고문

올해 여름은 폭우로 인해 전국이 몸살을 앓고 있다. 강원도부터 남쪽 지방까지 물난리로 아까운 생명과 재산이 흑더미에 깔려 날아가는 참상을 목도해야만 했다. 일본 중국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폭우와 태풍 그리고 지진 등 재해가 점차증가히고 있다.
얼마 전 환경부와 기상청이 발표한 ‘한국 기후 변화 평가 보고서 2020’에 따르면, 한국의 기온은 세계 평균보다 2배 이상 빠르게 올라가고 있어 국가적 차원의 재난예방시스탬 정비가 시급하다.
기상청조차도 예측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집중호우의 원인이 지구의 이상기후 탓이라는 데 전문가들은 대체적으로 동의하고 있다. 이번 폭우로 산사태만 200건 넘게 발생해 10명이 사망했다. 지난달 초 7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일본 규슈 지역 홍수 피해의 원인도 기후 변화로 지목되고 있다.
기후변화 재앙에 능동적인 대처가 가능하도록 방재 매뉴얼을 전면 재정비하는 일이 중요해진 때다.
지난달 북극의 해빙 면적은 역대 최저를 기록했던 2012년 기록을 넘어섰다. 최근엔 기후변화로 2050년 이전 북극에서 여름 해빙이 완전히 사라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2018년은 여름철 더위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북태평양고기압이 자리 잡은 가운데 고도가 높은 티베트 일대 공기가 데워진 뒤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기압계 상·하층이 모두 뜨거워져 기온이 치솟았고, 올해는 북극의 기온이 올라가며 이례적으로 긴 장마가 나타났다”며 “온난화로 단순히 정의할 수는 없지만 기후변화로 인해 지역별로 영향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역사이래 가장 긴 40일 이상의 장마로 인해 지반이 약해져 그 피해는 눈덩이처럼 커져 가고 있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의 변화는 점점 예측할 수 없는 변수를 가져온다.
지금의 재난도 결국은 지구의 기후변화이다. 우리는 지금 기후 변화의 심각성을 깨닫고 있지 못하고 있으나, 기상이변이나 곤충 떼의 습격, 전염병의 창궐 등을 통해 알아차려야 한다.
우리 몸이 아프면 병적 증상이 나타나듯 여러 가지 기상이변 현상을 보면서 병들어 가는 지구를 진찰하고 회복시키는 일이 무엇보다 시급한 일인 것 같다.
인간이 지구 자연환경을 피괴 하는 한 그 대가는 혹독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모두 환경을 지키고 실천하는 바른생활이 절실히 필요한 때이다.

유봉 기자 env-news@hanmail.net        유봉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