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생활체육 전국종목별연합회 성과 평가 결과?

전체평균 전년대비 13.9점 상승... “공정？투명해지고 있어”

우수단체에 대해선 표창 및 성과금 지급

평가결과... 전국종목별연합회 승강제 기초자료로 활용

2013. 09.04(수) 07:51

국민생활체육회(회장 서상기)는 전국종목별연합회의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공정하고 투명한 단체운영을 위해 성과평가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평가 대상은 47개 정회원단체와 7개 준회원단체 등 54개 단체. 지난해 처음 도입한 전국종목별연합회 성과평가제도는 올해 두 번째다.



평가는 체육과학연구원에 의뢰하여 실시하였으며, 지난해 한 해 동안의 노력과 성과를 서면평가와 현장평가를 통해 종합적으로 산출했다. 평가 영역은 ▲회장의 리더십 전략(20점), ▲경영 효율화 노력(20점), ▲사업 활동 및 성과(60점) 등 3개 영역이며, 19개 하부지표에 따라 평가했다.



특히 리더십 전략 부문에는 윤리,공정노력이 대폭 반영됐다. 이를테면 임직원의 기관윤리 교육을 적극 추진했을 경우 좋은 점수를 받은 반면, 생활체육대회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은 단체는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국민생활체육회는, 전국종목별연합회가 주관하는 각종 대회와 리그에서 부정 출전, 승부조작, 폭력행위 등을 근절할 방침이다.



성과평가 결과, 정회원단체 전체 평균점수는 71.8점으로 처음 실시한 지난해 57.9점에 비해 13.9점이 상승했으며, 대부분 첫 평가가 이뤄진 준회원단체는 65.3점으로 나타났다. 특히 리더십 영역에서 15.5% 크게 상승했으며, 사업 활동 및 성과 영역과 경영효율화 영역도 각각 13.8%, 12%씩 상승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전반적으로 성과평가에 대한 전국종목별연합회의 이해도가 높아졌으며, 각종 사업 활동과 단체운영이 안정화되고, 공정,투명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종목별 성과결과를 보면, 전국축구연합회와 전국핸드볼연합회가 각각 최우수 등급(S등급)을 받았으며, 전국승마연합회와 전국야구연합회를 비롯한 10개 단체가 우수 등급(A등급), 전국농구연합회와 전국등산연합회를 비롯한 24개 단체가 보통 등급(B등급)을 받았다.



*성과평가 결과 우수 사례



. 전국축구연합회는 축구강습사업 참가인원이 전년대비 201.8% 증가했으며, 등록 동호회 가입수 역시 전년대비 153.4% 증가했다.



. 전국배드민턴연합회는 후원금, 기부금, 바자회 등을 통해 자체예산을 112% 증가시켰으며, 직원채용의 공정성과 합리성이 두드러졌다.



. 전국야구연합회는 중장기발전계획 통합 솔루션을 구축하고 각종 기록을 전산화 관리하고 있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 전국핸드볼연합회는 실외경기장에서 경기하는 등 프로그램의 다원화 시도. 암벽등반 등 수련원 프로그램과 연계하여 참가자들의 만족도 제고시켰다.



이들 성과평가 결과는, 절대평가가 아니라 ‘전년도 대비 성과 및 노력정도’를 평가하는 방식. 전년도 낮은 평가를 받았지만 1년 동안 더 열심히 노력한 단체는 노력한 정도에 따라 수직 상승하는 탄력성을 지니고 있다.



이를테면, 전국핸드볼연합회는 정회원단체로 조건부 승격한 단체지만 사업성과를 극대화 시켜 2011년도 49위에서 2012년도 2위로 무려 47계단 상승했다. 전국우슈연합회는 26위에서 6위로, 전국줄다리기연합회는 27위에서 8위로, 전국줄넘기연합회는 43위에서 18위로 등위가 올랐다.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난 것에 대해, 국민생활체육회 손증철(52) 종목육성부장은 “전년도 C, D등급을 받은 단체들은 개선의지를 갖고 성과평가를 성실히 대비했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지금은 전국종목별연합회별 개선정도를 측정하는 형태로 성과평가가 이뤄졌으나, 2015년 이후에는 절대평가 방식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민생활체육회는 성과평가 결과에 따라 우수단체(S~A등급)로 선정된 단체에 대해서는 표창을 하고 성과금을 지급할 예정이며, C등급과 D등급을 받은 15개 부진단체는 경영개선 계획서를 받고 지도감독을 철저히 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이들 성과평가 자료는 2015년 이후 도입할 전국종목별연합회 승강제(정회원단체 ↔ 준회원단체, 준회원단체 ↔ 인정단체) 제도를 마련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은직 기자 lej1951@hanmail.net        이은직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