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배가 가듯이 살아야 한다
| 2016. 07.19(화) 18:1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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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초로 현직 검사장급의 비리로 검찰총장과 법무부장관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참담하다는 표현을 할 정도로 심각성을 드러냈다.
여기에다 청와대 모 민정수석과 넥슨 회장까지 연루되 정부 구조적인 비리가 새삼 우리들을 경악케 하고 있다.
현직 검찰청 지검장과 청와대 인사담당자 그리고 넥슨이라는 기업 회장까지 짜고 고스돕 치듯 부정부패를 저지른 작금의 사태를 놓고 온갖 매스미디어들은 연일 보도와 논평을 실어대고 있다.
삶에 허덕이고 있는 돈도 권력도 없는 대다수의 세간 서민들은 허탈감을 감추지 못한채 한숨만 내쉰채 관계당국의 처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돈을 가지면 권력이 없고, 권력을 가지면 돈이 없는게 일반적인 상식인데, 돈과 권력을 모두 쟁취하려는 사람들을 보면 화가 참을 수 없이 치밀어 오르게 된다.
신은 인간이 부와 권력을 동시에 갖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다는 어느 철학가의 말이 생각난다.
인생길을 가는동안 사람들은 브레이크를 밟을 줄을 모르고 질주하는 사람들이 많다.
인생은 배가 가듯이 순서에 입각해서 살아가야 무리가 없다. 옛말에 “공든 탑이 무너진다”고 했다. 인생길을 잘 운전하지 못하면,한순간에 나락의 길로 빠지기 쉽다.
배가 항구를 출항할 때는 화물을 가득 싣고, 엔진 시동을 건 다음 천천히 항구를 빠져 나가야 한다. 그러다가 어느정도 엔진에 힘이 붙고 먼 바다로 진입할 무렵이면 속도를 높이고 목적지를 향해 정신을 가다듬고 항해를 하게 된다. 배가 목적지에 다다를 즈음에는 배는 다시 속도를 줄이면서 천천히 항구를 향해 진입을 하게 된다. 목적지에 다다르면 배는 이내 엔진을 멈추고 화물을 순서대로 하역하면 끝이 난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태어나면서 사람들은 천천히 사회를 배우면서 인생길에 진입하게 된다. 그러다가 청년시절부터는 속도를 높여 성실하게 살아가게 된다. 인생 후반전에 진입을 하게 되면 달려오던 인생길의 속도를 줄이면서 황혼을 맞이하게 되고, 이내 죽으면 인생의 항해는 멈추게 된다.
사람들은 욕심때문에 인생길을 아무때나 마구 질주만 하려 든다. 돈이 있는데도 더 많이 모으려 하고, 권력을 쥐고 있는데도 더 높은 직위를 향해 질주를 하려 한다.
돈이 있는데도 여기에 권력까지 더하려고 안달을 내고, 속도조절도 하려 하지 않는다.
이번 검사장 사건이나 부정부패를 저지르는 대다수의 인간들은 한결같이 브레이크가 고장 난 질주본능의 사람들로 보면 된다.
인생길은 어쩌면 배가 항해하듯이 속도를 잘 조정하면 된다. 돈과 권력을 어느정도 소유하게 되면 욕심을 버리고 서서히 속도를 조절하면 문제는 없다.
인생길을 가는동안 속도가 중요하다. 배는 속도를 조절하면 되고 인생은 욕심을 조절하면 된다.
문달주 발행인 env-new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