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5월 20일(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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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음악가 모짜르트의 초라한 말로

모차르트, 230년 전 12월에 영원한 안식을 찾다
2022. 01.06(목) 15:23확대축소
성 마르크스 공동묘지에 있는 모차르트의 가묘.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짜르트(1756∼1791)는 1756년 1월 27일 저녁 8시, 아버지 레오폴트 모짜르트와 어머니 안나 마리아 사이에 일곱째로 태어났다.
그의 이름에서 아마데우스라는 이름은 ‘신의 은총’을 뜻한다.
모짜르트는 곰 인형을 가지고 놀 때에도 피아노 연습하는 누나 난널 곁에서 놀고 싶어 했다. 3살이 되어 피아노 의자를 올라가 마구 건반을 두드리다 3도 화음을 치게 되었는데, 이 음에 아름다움을 느껴 옹알이 같은 가락을 노래했다. 레오폴트는 그의 천재성을 알아보고 4세부터 피아노를 가르쳤다.
천재 모짜르트가 우리나라의 토정비결을 보았다면 아마도 역마살에 도화살이 낀 상이라고 말하는 것은 지나칠까? 6세의 생일이 막 지나서 어머니의 품을 떠나 아버지와 누나를 따라 뮌헨으로 첫 연주 여행을 떠나고, 그 뒤로 연주 여행은 그에게 삶이 되어 버렸다.

빈 시가지 도로변에는 시청, 의사당, 궁전, 궁정극장, 박물관, 오페라극장 등 기념비적인 공공 건축물들이 많이 세워졌고 건물과 건물 사이에는 궁정 정원, 공원 등이 조성되었다. 궁정 정원에는 모차르트 기념상이 황제 프란츠 요제프 1세의 동상보다 눈에 더 잘 띈다.
1700년대 중엽 음악계의 두 거장인 바흐와 헨델이 사라지자, 혜성과 같이 나타난 천재가 바로 모차르트였다. 그는 링슈트라쎄가 건설되기 약 110년 전인 1756년 1월 31일 잘츠부르크에서 태어났다. 그런데 당시 음악가들은 그들을 하인처럼 여기던 왕족이나 귀족에게 예속되어 활동하고 있었다. 잘츠부르크 대주교 밑에서 봉직하던 청년 모차르트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는 이런 굴레에서 벗어나 독립된 음악가로서 자유의 길을 걷기로 결심하고는 25살이 되던 해에 ‘음악의 성지’ 빈으로 이주하여 활동했다. 하지만 불행히도 10년 후인 1791년 12월 5일, 크리스마스를 20일 앞두고 35세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그해 모짜르트는 운명 같은 곡을 썼다. 오페라사에서 가장 많이 연주되는 곡의 하나인 대작 「마술피리」를 완성했고 재벌귀족 프란츠 폰 발제크의 청탁으로 그의 부인을 위한 진혼곡을 작곡하는 중이었다.
 진혼곡은 미완성으로 남겨진 채, 모짜르트가 세상을 떠난 뒤 그의 죽음에 관해 많은 소문들이 무성했다. 그 하나는 비밀결사대 프리메이슨이 마술피리로 단체의 비밀을 세상에 알린 모짜르트에게 원한을 품고 암살했다는 설, 다른 하나는 그의 영원한 숙적인 살리에리가 독살했다는 설이다.
인류 역사상 유례를 찾아 볼 수 없는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의 장례식이 만약 이처럼 거창했더라면 그는 죽어서도 한이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1791년 12월 7일에 슈테판 대성당에서 부랴부랴 치러진 그의 장례식은 그의 명성에 걸맞지 앉게 초라하기 짝이 없었다.

게다가 그의 유해는 다른 시체들과 함께 당시 빈의 교외이던 성 마르크스 공동묘지 구덩이에 던져졌고, 그 묘지 위에는 변변한 비석조차 세워지지 않았다. 따라서 그가 묻힌 장소가 정확히 어디인지는 지금도 알 수 없다. 죽을 때 돈이라도 많이 있었더라면 그래도 번듯한 묘소에 묻힐 수도 있었겠지만 가진 돈은 노름으로 죄다 날려버리고 빚까지 잔뜩 지고 눈을 감았다.

모짜르트의 부인 콘스탄체는 그의 묘지를 17년 동안 찾지 않아 어디에 묻혔는지조차 몰랐다. 다행히 모짜르트의 친구이며 베토벤의 스승이기도 한 알브레히트베르거의 부인이 묘지를 찾아가 기도하면서 나무를 심어놓았기 때문에 실묘(失墓)를 면할 수 있었다. 1856년에 이르러 모짜르트 묘지에 기념비를 세우고 서거 100주기를 맞아 빈 중앙묘지로 옮겨졌다. 오늘날 모짜르트의 기념비는 중앙묘지의 음악가들의 무덤 중앙에 자리해 있고 첫 무덤이었던 자리에는 대리석 기둥 옆으로 천사가 무덤을 바라보는, 작은 기념비가 있다.


문달주 발행인 env-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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