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9월 29일(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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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화가 ‘렘브란트의 자화상’을 보면서
2022. 08.02(화) 15:10확대축소

렘브란트는 ‘빛의 화가’로 방앗간집의 아홉번째 아들로 태어나 네덜란드 황금시대를 불러온 화가다.
그는 바로크시대의 가장 위대한 화가이자 판화가이며 유화, 동판화, 드로잉 작품과 자화상을 많이 그렸다.
어려서부터 학교공부에는 흥미가 없고, 그림 그리는 것에만 빠져있어, 그의 부모는 야코프 판 스바넨뷔르흐에게 보내 3년간 미술공부를 하게 했다.
그의 작품은 “근대적 명암의 시조”라는 명성을 얻었듯이 빛의 효과에 있어 색채 및 명암의 대조를 강조하여 회화의 효과를 거둔 화가이다.
그림도 잘 팔렸다. 돈도 많이 벌었다. 그는 암스테르담의 신흥 부자들이 모여 사는 곳에 그림같은 멋진집을 당시 네덜란드 돈으로 1만 3,000길더(지금으로 치면 우리 돈 13억 원 정도)에 매입을 했다.
그가 구입한 집은 지상 3층, 지하 1층의 대저택이었다. 이 시기 암스테르담의 평균 주택 가격이 1,200길더인 것으로 추정했을 때, 일반 주택의 열 배 이상을 초과하는 그야말로 초호화 주택이었다. 이때 렘브란트의 나이는 고작 33살이었다.
호화주택의 구입 당시의 자화상은 눈에는 자신감과 화가보다는 멋쟁이 신사에게 어울리는 멋진 옷과 화려한 모자, 약간 건방져 팔에는 위풍당당함이 흘러나오게 그려져 있다.
열정과 살아 숨쉬는 것 같은 22세의 렘브란트의 자화상을 본 괴테는 자신의 젊은시절의 방황의 모습을 상기시키며 “꿈을 포기하는 젊은이는 생명이 없는 시신과 같으니 살아가지 않느니만 못하다” 라는 명언을 남겼다.
렘브란트의 마지막 자화상은 가지고 있던 모든 재산을 탕진하고 이제는 신용불량자가 된 렘브란트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눈부신 성공한 위풍당당한 모습으로 지금까지 겪었던 역동적인 삶속에서 이제는 겸손과 자신을 안정적으로 체념한 모습이 무덤덤한 표정으로 다가오고 있다. 단출한 외투에 꼭 다문입술과 모은 두손은 이제는 허용과 화려함을 벗어던지고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은 자신의 삶을 인정이라도 하듯 아무런 말이 없다.
63년동안 100여점의 자화상을 남긴 화가는 렘브란트 이외의 어떠한 화가도 없었다.
자신의 자화상에서 렘브란트는 자신의 내면세계를 극명하게 보여주며, 자화상은 삶이며 시간이다. 자신의 삶의 목격자로서 실천자로서 설계되어있지 않은 인간의 욕구대로 변화되어가는 삶속에 자신 스스로 만들어지는 대로 보여지고 있다.
렘브란트는 명성과는 달리 안식을 갈망할 만큼 어려운 세월을 보냈다. 1635년에 아들을, 1638년에는 큰 딸을, 1640년에는 둘째 딸을, 1642년에는 아내를 잃고 한 아들만 홀로 남았다. 다른 여인과의 사이에서 낳은 1남 1녀 중, 아들이 1652년에 죽고 1663년에는 새 아내도 죽었다. 1668년에는 첫 부인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도 죽었다. 렘브란트는 수많은 고생과 시련을 겪고 그 무엇도 가진 것 없이 그냥 아버지의 품에 안기는 것만으로 안식을 누리는 길임을 그림에서 고백하고 있다.
렘브란트는 “전 세계 그림 가운데서 도달할 수 없는 절정”이라는 찬사를 받은 ‘돌아온 탕자’라는 그림을 남겼다.
사람들은 램브란트의 자화상과 그의 인생여정을 보면서 자신의 인생 자화상을 한번쯤 그려보았으면 한다.


문달주 발행인 env-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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