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취로 진동 공터 도심텃받으로

광산구 도심텃밭 9개동 개장해

2013. 05.21(화) 10:16

지난 4월 16일. 첨단2동 ‘연두빛마을텃밭’과 비아동 ‘행복둥지텃밭’이 새롭게 문을 열었다. 이 텃밭들은 주민들의 나눔으로 마련됐다. 첨단2동은 주민 김진영 씨가 자기 소유의 논 1,000㎡를, 비아동은 광산김씨 도촌종중이 종중땅 515㎡를 내놨다.

특히 비아동 행복둥지텃밭이 있던 자리는 그동안 생활쓰레기들이 불법투기되는 일이 비일비재해 지역 주민들의 고민거리였다. 쓰레기가 쌓여 악취가 진동하던 장소가 텃밭으로 탈바꿈했다.

첨단2동 공동체텃밭가꾸기협의회(대표 김연자)와 비아동 행복둥지 공동체텃밭만들기협의회(대표 조순영)는 “수확한 작물들을 어려운 상황에 처한 우리 주변의 이웃들을 돕는 데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민형배 광산구청장은 “옛 마을에서는 앞집 옆집이 논밭에서 노동하며 만나고, 부대끼고, 새참을 나누며 함께 살았다”며 “도심 텃밭에서 마을공동체의 모습이 다시 살아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광산구는 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해 올해 ‘1동 1도심공동체 텃밭가꾸기’사업을 진행했다. 신흥동·어룡동·우산동 등 총 9개동을 추가로 확보해, 송정1·운남·신창·우산·월곡1동 등 14개 동 면적 21,338㎡ 공간을 720여명의 주민에게에게 분양했다. 4월 19일에 어룡동에서 텃밭 개장실도 열렸다.


신성식 기자         신성식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