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등록대수 1900만, 소형차 주춤
SUV 증가 소형차 감소, 수입차 증가율은 국산차 8배
| 2013. 05.21(화) 11:49 |   |
지난달 11일 국토교통부는 3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자동차 등록대수가 1902만 869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같은 추세라면 2015년 상반기까지 20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측된다.
자동차 등록대수는 지난 1997년 7월에 1000만대를 돌파한 이후 15년 9개월 만에 900만대가 증가했다. 지난 10여 년간 자동차 등록대수는 2002년까지 7~8% 수준의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다가 2004년 이후에는 2~3%선의 완만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올해 1분기 자동차 시장은 ▲수입차 증가세 지속 ▲다목적형 승용자동차(SUV) 판매 증가 ▲소형 승용차 감소 등의 경향성을 보였다.
수입차의 올해 1분기 말 누계 등록대수는 78만 1319대로 전체 자동차 등록대수 대비 4.1%를 차지하고 있으나 증가율은 국산차 대비 약 8배로 2008년 이후 급격한 신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1분기 신규 수입자동차 등록대수는 3만 7009대로 전체 신규 등록대수 40만 8721대의 9.1%를 점유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증가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고유가, 여가 활동 증가로 디젤차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SUV차량 수요도 늘어났다. 지난해는 신규 SUV 차량이 25만 2298대가 등록돼 전체 신규 승용 자동차 등록대수 135만 9048대 대비 18.6%를 차지했다. 올 1분기의 경우 7만 2538대가 신규 등록, 전년 동기대비(5만 5461대) 30.8%가 증가하는 등 SUV 차량이 급격한 증가세를 보였다.
소형 승용자동차는 점유율이 지난해 말(7.4%) 대비 0.4% 감소했다. 이는 경형 승용자동차 구매 시 혜택(취득세·등록세 면제, 고속도로 통행료 할인, 책임보험 할인 등)이 강화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소형 승용자동차의 이점이 줄어들면서 수요가 위축된 것에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김양균기자 ykkim1999@nate.com 김양균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