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수련제’ 개편 잰걸음

국회 공청회 “인턴제 폐지해 질 높여야”

2013. 06.07(금) 13:51

전문의 자격 취득을 위해 거치는 인턴 1년과 레지던트 4년의 수련기간에서 인턴제를 폐지해 수련의 질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문정림 의원(새누리당)은 지난달 29일 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바람직한 전공의 수련제도 개편 방향은?(인턴제 폐지 검토를 중심으로)’이란 주제로 열린 국회 공청회에서 “인턴제는 시간 대비 교육의 비효율성 문제로 폐지가 계속 논의돼 왔다”며 “다만 제도 폐지에 앞서 학교나 병원 등 이해당사자들의 준비가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의학회 왕규창 부회장은 대학은 임상실습 교육의 내실화와 진로탐색 기회 제공 등의 보완책을, 병원은 인턴 업무를 대신할 보조 인력 충원과 타과 파견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인턴제 폐지에 대한 혼선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 고득영 과장도 의대생을 대상으로 제도 폐지에 대한 정책설명회를 실시하고, 레지던트 선발 시 국시와 의대 성적, 필기시험 등 객관적인 자료가 반영돼야 하며, 시행 시기도 충분히 논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경춘 기자         정경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