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전면 금연구역 지정

복지부 "친숙한 공중시설 탈바꿈"…업주들은 강한 불만

2013. 06.10(월) 10:49

지난해 12월 전면 금연구역으로 지정된 150㎡이상 음식점∙호프집∙찻집 등에 이어 이제부터 PC방에서도 담배를 피울 수 없게 됐다.

보건복지부는 8일 국민건강증진법에 따라 PC방을 이용할 경우 지정된 흡연실 외에 곳에서 담배를 피울 경우 과태료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다만 PC방도 먼저 시행중인 음식점 등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계도기간을 올해 말(12월31일)까지 설정, 시행하게 된다. 하지만 계도기간 중이라도 흡연실이 아닌 실내에서 흡연, 적발될 경우 흡연자에게는 10만원, 업주에게는 적발 횟수에 따라 최대 5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금연 시행에 따라 쾌적한 실내 환경으로 PC방 이용자의 건강증진 기여와 함께 그동안 담배연기 때문에 이용을 꺼렸던 청소년, 여성, 비흡연자 등 이용층이 다양해지고 PC방이 대중에게 보다 친숙한 공중시설로 탈바꿈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와 관련해 찬반논란이 뜨겁다. 비흡연자나 학부모들은 대체로 반기는 반면 PC방 업주와 흡연자들은 반발하는 입장이다. 특히 업주 입장에서는 “이용자 대부분이 흡연하면서 게임을 하는데 이렇게 되면 누가 오겠냐”며 강한 불만을 내비치고 있다.


이승훈 기자         이승훈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