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보험, 알만한 사람은 알아서 한다“
메이엔파트너스 박형기 팀장
국내 유일 골프보험 취급
클럽, 홀인원, 상해 등 파격 보상해
고손해율 불구, 가능성 쫓다
| 2013. 06.26(수) 14:3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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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홀인원을 했을 때, 캐디나 골프 라운딩 인원에게 들어가는 비용 역시 골퍼에게는 갑작스런 부담으로 작용한다. 특히 아마추어 골퍼은 이런 돌발 상황이 당황스럽기 마련이다. 최근 아마추어 골퍼의 부담을 줄여준다는 보험이 화제다. 이른바 ‘골프보험’ 얘기다.
기자는 (주)메이엔파트너스(이하 메이엔) 박형기 팀장과 골프보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박 팀장은 “메이엔은 골프보험 전문”이라며 자사의 보험상품에 대해 자신감을 내비쳤다. 메이엔은 보험법인대리점으로써 특히 골프보험을 전문으로 취급하고 있다.
각 손해보험사의 골프보험 현황을 묻자, 박 팀장은 “보험사가 얼마만큼의 의지를 갖고 있는지에 달렸다”라며, “현재로선 동부화재가 골프보험계의 일등주자”라고 밝혔다. 즉, 각 보험사는 골프 관련 보험상품을 취급은 하지만, 결국 적극적인 홍보 여부가 핵심이란 뜻이다. 골프경기 보험과 관련, 각 사의 소극적인 태도는 ‘돈이 안되는 보험’, 손해율에 기인한다.
가령, 홀인원은 예측 가능할 수 없는 ‘사건’이고, 손해율이 높기에 보험사로선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서 박 팀장은 “홀인원은 말 그대로 ‘확률 싸움’이다. 홀인원을 한 골퍼는 많게는 천만원 넘게 쓴다”라며 “(메이엔은) 골퍼의 홀인원 평균 소요 비용인 300~500만원을 책임져준다”라고 밝혔다.
다음은 박 팀장과의 일문일답.
- (주)메이엔파트너스도 일반 보험대리점 아닌가.
보험대리점은 무수히 많이 있다. 저희 (주)메이엔파트너스도 보험대리점이 맞다. 하지만 차이는 분명히 존재한다. 2011년부터 골프보험만을 전문으로 취급하고 있다. 인스프로는 메이엔파트너스의 모회사에 해당한다. 노원, 서대문, 영등포에 지사를 두고 있다. 직원은 50여명으로 골프보험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다.
- 왜 하필 골프보험인가.
본인도 골프광이다. 골프를 치다보면 별의별일을 겪게 된다. 클럽과 패드가 부서지거나 잃어버리는 일도 종종 발생한다. 또 홀인원이라도 했다 치자. 캐디부터 주변 골퍼들에게 소요되는 돈이 한두푼이 아니다. 골프를 치면서 가장 우려가 되는 점은 바로 주변 사람을 다치게하는 경우다. 생각해보라. 즐거운 마음으로 골프를 치러 왔는데, 상해를 입히거나 당하면 얼마나 황당하겠나. 골프보험은 전문적인 골프실력을 갖추지 못한 아마추어 골퍼들에게 필수라고 본다. 본인 스스로 골프를 치며 느꼈던 문제점을 한 방에 해결해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골프보험의 가능성을 봤다.
- 골프보험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
골프보험은 명확한 타겟층이 있다. 골프를 즐기는 아마추어 골퍼. 그들이 우리의 주 고객층이다. 프로골퍼는 가입할 수 없다. 골퍼 스스로도 골프 경기 시, 발생 가능한 모든 돌발상황을 보장해주는 ‘장치’가 있기를 원한다. 문제는 바로 ‘인식’의 차이다. ‘보험’이라는 말이 가진 근거 없는 거부감이 늘 걸림돌로 작용한다. 골퍼들도 골프보험의 장점을 인정하는 분위기이나, 보험이라는 말에 선뜻 가입을 하지 못한다. 하지만 서서히 인식이 바뀌는 것을 느끼고 있다. 아무래도 골프보험만의 강점이 있으니까, 골퍼들 사이에게 많이 화자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골프보험, 설명을 해준다면.
우선 클럽의 파손과 도난에 대한 수리를 해준다. 특히, 보험에 가입하면 클럽헤드에 대한 보상이 제한없이 몇 번이고 이루어진다. 5백만원 한도내에서 골퍼의 클럽에 대한 보험을 들면 그 한도내에서 계속 보상이 가능하다. 사고를 내도 보험료의 추가 인상은 없다.
골프 상해는 확률로 볼 때 극히 낮지만, 결코 간과할 수 없다. 대형 사고가 나기 때문이다. 또 골프코스를 돌 때 카트 사고도 종종 발생한다. 골프장에서 이런 상해 사고를 겪은 골퍼는 얼마나 골치 아픈 일인지 잘 알 것이다. 골프장과 골퍼 사이에서 시시비비를 가리다 법정까지 가는 일이 얼마나 많은가. 골프보험은 이 같은 불필요한 에너지 소모를 줄여주고, 합리적인 선에서 보상을 해준다.
골퍼들은 골프를 일, 이년 치고 관두지 않는다. 수년간 골프를 치기 때문에 본 골프보험을 십년간 유지했을 때, 그간 납부한 보험료를 적게는 70%에서 최대 80%까지 돌려준다. 골프 보험은 의료실비와 마찬가지로 수시로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들 수 있다.
홀인원에 대한 보상 부분과 관련해선 속사정이 많아보였다. 박 팀장은 홀인원 사기를 예로 들며, 이를 입증할 방법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박 팀장은 홀인원시 보험사의 손해율은 백퍼센트가 넘는다며, 부득이하게 ‘홀인원 무제한 보상’에서 그 횟수를 1회로 제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팀장은 인터뷰 말미에 이렇게 덧붙였다. “아는 사람은 알아서 골프보험에 가입한다”. 김대표의 설명대로라면 골프를 즐기는 전국 수백만명의 아마추어 골퍼들에게 골프보험은 획기적인 상품일지도 모른다. 물론 골프보험의 필요성을 인식해서 가입하기까지는 순전히 골퍼의 선택에 달렸다.
김양균 기자 ykkim1999@nate.com 김양균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