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갈산 하나님의 교회 학생들, 2014 동계 학생캠프 봉사

굴포천과 청천천 일대 정화하고 철새 모이 주기에도 참여

2014. 01.20(월) 10:19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인천 지역 학생들이 겨울 방학을 맞아 지역 환경정화와 자연보호에 나서 청소년 교육에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지난 12일(일), 굴포천과 청천천 일대 정화에 나선 이들은 ‘인천갈산 하나님의 교회’ 중고등학생들이다. 이날 정화활동은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올바른 인성과 정서 함양을 돕고자 하나님의 교회가 전국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2014 동계 학생캠프’의 일환으로 실시됐다.

굴포천과 청천천은 지역을 대표하는 하천으로 겨울철 철새 도래지로도 잘 알려져 있다. 때문에 평소에도 꾸준한 관리와 정화가 필요하지만 잘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하나님의 교회 학생들이 정화에 나선 날도 대로변과 천변 곳곳이 버려진 쓰레기로 지저분했다.
정화활동은 오전 11시부터 3시간여 동안 이어졌다. 학생들은 청천천 서부1교를 시작으로 서부2교에 이어 굴포1교까지 왕복 6km 구간에서 정화활동을 펼쳤다. 추운 날씨 탓인지 도심 거리와 하천 주변은 곳곳이 쓰레기들로 어수선하고 지저분했다. 학생들은 하천 둔치를 따라 걸으며 주변에 버려진 각종 쓰레기와 오물들을 모두 수거했다. 갈산동 도심 거리 곳곳도 깨끗이 청소했다. 또한 정화활동을 마친 뒤, 학생들은 부평구청 직원들과 함께 철새 먹이주기에도 동참했다.
늦잠과 컴퓨터 게임 대신 정화활동에 나선 학생들의 모습에 시민들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굴포천 네트워크의 심상호 대표도 “방학이라 친구들과 놀고 싶은 생각이 많은 텐데 어려운 일도 꺼리지 않는 모습을 보니 대견스럽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겨울이라 날씨가 조금 춥기는 했지만 보람된 일을 한 것 같아 뿌듯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특히 처음 경험하는 철새 먹이주기에 많은 관심을 보이며 신기하고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중학생 전시현(14) 양은 “청소를 하다 보니 하천에 쓰레기가 너무 많아 철새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새들의 보금자리를 깨끗하게 청소해주게 되어 뿌듯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등학생 최승호(17) 군도 “먹이가 부족해 죽어가는 철새들을 살리게 되어 다행”이라며 “앞으로도 어머니 하나님께서 교훈하시는 것처럼 주는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학생들을 지도하여 봉사활동에 같이 참여한 조길래 인천갈산 하나님의교회 목사는 “학생들이 봉사활동에 참여함으로 많이 달라졌고, 항상 도움을 받는 입장에서 이제는 도움을 주는 입장으로 큰 변화를 입어 마음이 뿌듯하다.” 고 밝혔다.

하나님의 교회는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올바른 정서함양과 인성교육을 위해 다방면에서 노력하고 있다. 해마다 두 차례, 하계와 동계 방학을 이용해 개최하는 ‘학생캠프’는 자원봉사활동과 견학, 성경공부 등을 통해 학생들이 올바르게 성장하도록 지도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도 ‘2014 동계 학생캠프’를 1월 5일부터 25일까지 전국의 지역교회를 중심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교회 소속 학생들뿐 아니라 일반 학생들의 참여도 가능하다.


최민주 기자 env-news@hanmail.net        최민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