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빈곤에 의한 자살 예방책 논의’

2014. 03.25(화) 16:46

마지막 월세를 남긴 채 자살한 ‘세모녀 사건’ 등 최근 생활고를 비관한 자살이 증가함에 따라 해결책을 논의하는 토론회가 국회에서 열렸다.

발제에 나선 강명순 세계빈곤퇴치회 이사장은 "5년간 기초수급자 중 263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며 "절대 빈곤층을 위한 기초수급제도의 전면 개혁과 사례 관리를 통한 자살 예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불안전한 복지전달체계로 비효율성이 증가하고 있어 복지전달체계를 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전환해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론회를 주최한 민주당 김성곤 의원은 "복지예산 100조 시대지만 최소한의 복지서비스도 전달받지 못해 자살을 선택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며 "찾아가는 복지서비스 등을 통해 복지사각지대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경춘 기자 intellij@naver.com        정경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