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금융권 낙하산 인사 방지’ 논의

2014. 06.12(목) 09:37

최근 KB금융지주 회장과 국민은행장 사이의 갈등으로 KB가 내홍을 겪고 있는 가운데 외부에서 임명되는 이른바, 낙하산 인사 방지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국회에서 마련됐다.

관련 토론회를 주최한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는 "낙하산 인사는 ‘전임자 지우기’식의 단기적 성과에만 집착하기 쉬워, 허술한 내부통제를 틈 타 각종 금융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발제에 나선 전성인 홍익대학교 교수는 금융기관의 낙하산 인사를 방지하기 위해 금융 분야 종사 이력을 3년 이상으로 임원 자격요건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임원이 불법행위에 대한 책임을 하위 업무집행책임자에게 떠넘기는 일이 빈번하다며 대표이사와 감사가 불법행위에 대한 연대 책임을 지도록 해 책임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경춘 기자 intellij@naver.com        정경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