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한겨울 모자반 수거작업 실시

2015. 01.20(화) 13:40

전남 신안군 임자도 해변은 겨울이면 공해상에서 밀려오는 해양쓰레기에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나 올 겨울은 모자반이 대량으로 밀려들어 해안가와 김양식장에 크나큰 피해를 주고 있어 섬주민들이 실의에 빠져 있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현재 대량 유입된 모자반이 어디에서 왔는지, 앞으로 언제까지, 얼마나 유입될지 가늠할수 조차 없어 섬주민들이 더욱 불안해 하고 있다.

지난 년말부터 유입되기 시작한 모자반이 현재도 계속 유입되고 있어 신안군(군수 고길호)에서는 해양쓰레기 수거처리비를 긴급하게 배정하여 수거를 실시중에 있으나 수거하면 곧바로 밀려들고 있어 처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실정이다.

신안군 임자면에서는 지난주부터 주민과 김양식 어업인등 100여명이 참여하여 해양쓰레기와 모자반을 구분, 약 200톤의 모자반과 100여톤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하였으며 제거될때까지 지속적으로 수거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신안군에서는 매년 북서풍이 부는 겨울철이면 중국에서 밀려오는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어 이에 대한 중앙정부 차원의 대책을 수차에 걸쳐 건의하였다.

한편 신안군 수산당국에서는 김양식장의 모자반 피해에 대하여 현재까지는 관련 근거가 없어 어민 피해에 신속하게 대처하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으며 전라남도등 관련 부처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상원 기자 env-news@hanmail.net        강상원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