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외교 국조특위, 한국석유공사 기관보고

2015. 02.12(목) 23:52

국회 해외자원개발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는 한국석유공사 등으로부터 첫 기관보고를 받았다.

자원외교 국정조사특위가 한국석유공사를 시작으로 5차례에 걸쳐 기관보고 청취 일정에 돌입했다.

야당 의원들은 지난 2009년 한국석유공사가 캐나다 정유회사인 하베스트를 인수한 것은 경제성을 고려하지 않은 부실 인수였다고 질타했다.

하베스트와 함께 인수한 자회사 ‘날(NARL)’은 효율성이 떨어져 손해라는 걸 알면서도 1조원에 가까운 웃돈을 주고 사들였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하베스트 인수 당시 지식경제부 장관이었던 최경환 경제부총리의 지시에 의해 사업을 추진한 것 아니냐고 추궁했다.

반면 여당 의원들은 일부 사업의 손실을 전체 사업 실패로 확대 해석해 매도해서는 안 된다고 맞섰다.

한국석유공사 측은 하베스트 인수로 인한 손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그러나 해외자원개발은 장기간에 걸쳐 수익이 나는 사업인 만큼 향후 하베스트에서 영업이익이 발생하면 매각 손실을 보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경춘 기자 intellij@naver.com        정경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