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표 “경제통일”...여 “대권행보”

2015. 08.17(월) 16:47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광복 70주년 기념 기자회견을 통해 남북 간 경제통일을 강조했다.

한국경제의 활로를 경제영역 확장에서 찾아야 한다면서, 통일 전 단계로 북한과 경제 공동체를 이루면 국민소득 5만 달러를 향해가는 토대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5.24 조치 해제가 필요하다며 여야 대표가 대통령에게 5.24 조치 해제를 건의하자고 제안했다.

또 북핵 문제를 해결해야 남북 경협의 속도를 낼 수 있는 만큼, 6자 회담을 위한 남북 간, 북미 간 회담의 병행 개최도 제안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문 대표의 기자회견은 비현실적 제안으로 대선행보를 시작했다고 비판했다.

새누리당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문 대표의 대북정책과 신경제지도 구상은 구름 위에 집을 짓는 느낌이라며 적합하지도 현실적이지도 않다고 말했다.

또 천안함 폭침과 지뢰도발 등 북한이 도발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5.24 조치 해제 요구는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신의진 대변인 역시, 북한이 협상 테이블로 나오게 하려면 정부와 정치권이 먼저 머리를 맞대야 한다며 당리당략적으로 따로 목소리를 낼 일이 아니라고 밝혔다.



정경춘 기자 intellij@naver.com        정경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