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비행중 발생한 응급환자 대처 미흡
환자를 위기에서 구한 한 여인의 용기 감동
| 2016. 05.19(목) 21:03 |   |
항공사 사정으로 1시간여 지연되어 출발한 비행기가 8시간 정도 비행하여 인천 도착 4시간여를 앞둔 상황에 갑작스레 발생한 위급환자가 발생하였는데, 이 환자를 위기에서 구한 용감한 여인이 있다.
최은성(49)은 지난 5월 16일 저녁 터키발 대한민국 인천행 아시아나항공기를 타고 귀국 하던중 위급환자가 발생해 긴급히 의사 출신이 필요하다라는 기내 방송을 듣고 바로 환자가 탑승한 좌석으로 달려갔다.
최 여인이 도착했을 때 이 승객은 눈이 돌아가고 혀가 말리며 얼굴이 창백한채 호흡곤란을 겪고 있었으며 의식이 거의 없는 상태로 환자의 남편에 의해 바닥에 뉘어져 있었다고 한다.
비행기 내에는 의사는 없었고, 간호사가 한분이 있었다. 간호사가 맥박과 혈압을 재고 있는 사이 최 여인은 어찌하면 이 환자를 살릴수 있을까 생각하며 자세 교정과 팔다리를 주무르는 등 응급조치를 시작했다.
전문의료인이 아닌 일반인이 이런 상황에서 나선다는 것이 쉽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오직 사람을 살려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고 한다.
온기없는 몸과 창백한 얼굴을 보니 급체였다다고 판단했다고 한다.
급체는 순간에 생명을 잃을수 있다는 판단을 하고 승무원에게 바늘이나 수지침을 달라고 소리쳤다.
승객중 한분의 도움으로 수지침을 얻어 열발가락과 손가락에 피늘 내어 혈이 통하게 하여 순간 정신이 돌아왔지만 생각하는 만큼정신이 돌아오지 않는것을 보고 1시간 후 다시 귀 사열과 머리 사열을 동시에 한번 더 했다.
그런 후 환자의 등과 팔목을 기내에 계신분들과 함께 환자 주무르고 수건 두장으로 찬물수건을 만들과 한쪽 수건은 따뜻한 수건을 만들어서 찬수건은 머리에 대고 따뜻한 수건은 발을 닦아 주었다.
환자는 1시간여의 사혈과 주위 사람들의 도움으로 안정을 찾았고 앉을수 있게 되었다. 맨처음 응급상황이 발생했을때 환자의 남편은 병원을 가자
했지만 인천 도착 4시간여를 앞두고 터키로 회항을 하던지 비상착륙 아니면 죽은 사람 싣고 인천까지 와야하는 상황에서 해당 항공사 아시아나는 적절
하게 대응하였는지 따져볼 일이다.
10시간 이상 비행하는 일이 다반사인 요즘 운항중인 비행기에서 응급상황이 발생할 때마다 승객중에 의사 간호원 찾는 막연한 생각은 고쳐져야 할것 같다.
항공기 승무원중 한사람을 응급의료에 대응할수 있는 사람이 탑승해야 할것 같다.
응급상황 대처방법이 잘되었는지 간호사는 맥박을 재고 혈압을 재는 일을 하였지만, 그 맥박과 혈압을 돌아오게 한것은 사혈이었다. 만약에 누군가가 사혈침이 없었고, 기내에 바늘이 없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사람이 죽고 사는거는 3분만 숨을 못쉬면 죽는다. 싸늘해진 체온을 되돌릴수 있는 시간은 얼마나 될까 5분을 넘기기 어렵다고 알려져 있다.
한 용기있는 여인의 지혜로 회항하는일 없이 무사히 인천공항에 도착은 했지만 응급상황에 안이하게 대처하는 아시아나항공의 능력 부재는 시정되어야 할것이다.
정성제 기자 env-news@hanmail.net 정성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